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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코타] JFC 가든 뷰 (라플레시아 농장) JFC Garden View (Rafflesia)

arumino 2025. 4. 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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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나발루 국립공원의 포링에서 라플레시아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라플레시아 농장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곳은 JFC 가든 뷰 농장입니다.

 

 

 

 

JFC 가든 뷰 농장을 선택한 이유는, 바깥쪽에 커다랗게 꽃 핀 지 2일째 되는 날이라는 의미로 SECOND day라고 붙어있었기 때문이에요. 일주일 만에 지는 꽃이기 때문에 왠지 신선할 것 같아서...ㅎㅎ;; 그리고 다른 농장에 비해서 걷는 거리가 짧다고 알고 있었고요! 말레이시아가 덥기 때문에 많이 안 걷는 걸로 ^^;;

 

 

 

 

저 안쪽에 작은 건물이 매표소에요. 1인당 30 링깃을 달라고 하는데... 라플레시아 꽃을 잠깐 보는 건데 너무 비싼 것 같았어요. 그래서 흥정을 시도했습니다.

 

'우리 가족 5 명인데, 1인당 30 링깃은 너무 비싼것 같아요... 혹시 깎아주실 수 있나요?'

'음... 1인당 15 링깃으로 해드릴께요.'

 

이렇게 반 값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말레이에서는 흥정이 잘 통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었는데... 생각보다 흔쾌히 해주시더라고요. ㅎㅎ 이 블로그가 갑자기 인기가 대폭발해서 농장 주인아저씨가 곤란해지진 않으시겠죠? ㅎㅎ 사실 흥정을 하게 된 이유는, 다른 곳은 20 링깃인 곳도 있어서였거든요 ^^;; 근데 거긴 정글로 좀 걸어 들어가야 한다고 들어서...... 1인당 20 링깃이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15 링깃이라니.. 바로 ok 했죠 ㅎㅎ

 

 

 

 

농장 주인 따님으로 보이는 중학생 정도 돼 보이는 앳된 여자아이가 저희를 안내해 줍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저보다 영어를 잘합니다... 부럽다 얘...^^;;

 

 

 

 

라플레시아의 한살이에 대한 자료도 대강 설명해 줍니다. 지금 보니 사진 찍지 말라는 표시가 있네요? 사진 열심히 찍으라고 하던데 ㅋㅋ;; 

 

라플레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이면서 악취가 나는 꽃으로 알려져 있어요. 포켓몬스터에도 라플레시아라는 포켓몬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꽃이죠. 하지만 기생 식물이라서 잎도 줄기도 뿌리도 없는 식물이죠. 기생 식물 속에서 기생하다가 번식(?) 할 때만 꽃을 피우기 위해 기생 식물 바깥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라플레시아!!! 입간판에 적혀있는 대로 신선한 2일 차의 꽃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대략 60-70 cm 정도 하는 꽃이었어요.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이 내 눈앞에 있다니... 너무너무 신기한 거 있죠? 가족 모두가 너무 신기해하면서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냄새는 안 났어요. 냄새로 곤충들을 유인한다 했는데, 냄새가 안 나서 곤충이 안 왔네요 ㅎㅎ 며칠 더 있어야 냄새가 나나? 아님 종류에 따라서 냄새가 덜 나는 종인가? 그런 생각들을 했답니다~

 

 

 

 

핀 꽃만 있는 게 아니었어요. 라플레시아가 피기 위해서 약 10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던데요, 농장 곳곳에 있는 여러 사이즈의 라플레시아를 소개해 주었답니다. 작은 라플레시아를 보더니 와이프가 소리칩니다. '어 이거 키나발루 국립공원에서 봤는데? 이게 라플레시아였어???' 미리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ㅎㅎ;;

 

 

 

 

봐도 봐도 신기한 라플레시아... 책으로만 보던 꿈의 꽃을 직접 보다니... 정말 실감이 안 났었어요 ㅎㅎ 

 

 

 

 

라플레시아 장식을 머리에 달았는데, 웃기지 않아요? ㅎㅎ 재미있는 사진 찍으면서 즐겁게 라플레시아를 즐겼답니다!

 

라플레시아가 10개월 동안 성장하고 7일만 피어있는 탓에 매일 라플레시아를 볼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키나발루 국립공원 포링 지역에 가는 길에 세네 군데 정도의 라플레시아 사설 농장이 있었어요. 입간판으로 꽃이 피었음을 알려주니 참고해서 방문하시면 좋을 거예요~ 흥정 잊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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