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는 키나발루 산입니다. 키나발루 산은 해발 4,095 m의 높은 산으로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코타키나발루 지명 이름도 키나발루의 도시(kota = 도시)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동 말레이시아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 같은? 제주도의 한라산 같은? 산입니다. 키나발루산은 휴화산으로 정상에는 칼데라 호도 존재하고, 절리가 잘 발달해 있다고 합니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1박 2일 코스로 가야 한다는데... 저희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정상까지는 못 가고 키나발루 산 전망대에서 키나발루 산을 관람하기로 하였습니다.
키나발루 산에 가기 위해서 저희는 렌터카를 빌렸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연방도로 3번(Federal Route 3)을 이용하여 북쪽으로 가다가, 투아란(tuaran)에서 연방도로 22번(Federal Route 22)으로 갈아탑니다. 이 사진이 22번으로 갈아타고 찍은 사진으로, 이때부터 앞에 키나발루 산이 보입니다.
키나발루 산에 가까워질수록 키나발루 산이 점점 커져서 큰 기대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구름이 몰려옵니다. ㅠㅠ 키나발루 전망대에서 키나발루 산을 보기 위해서는 늦어도 10시까지는 가야 한다고 하는데, 이 날엔 9시 30분쯤에 이미 구름으로 덮여버렸습니다. ㅠㅠ 그래도 차 안에서 키나발루 산을 보았다는 것에서 위안 삼아야겠죠? ㅠㅠ
그래도 목적지였기 때문에 키나발루 산 전망대에서 쉬기로 하였습니다. 키나발루 산 전망대는 작은 공원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한 10분이면 한 바퀴 돌 수 있는 정도? ㅎㅎ
저 구름 뒤에 키나발루 산이 숨어있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출발할걸... 중간에 주유소에 들르지 말걸...
말레이시아의 관광지에 유료 화장실들이 있는데, 여기에서 처음 유료 화장실을 만났습니다. 1인당 0.5링깃(약 160원) 정도로 그리 비싸진 않습니다. 화장지도 입구에서 뜯어가게끔 되어있습니다. 저희가 이용했던 유료 화장실 중에서 여기가 제일 저렴하고 제일 깔끔했답니다. ^^;;
키나발루 산을 보지 못해 아쉽지만, 차 안에서 본 것으로 위안 삼고, 다음 장소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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