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맛집

[부산/동래/복천동] 동래할매파전 - 동래파전

arumino 2015. 9. 9. 07:01

​부산에서 친구와의 약속이 있어서 동래할매파전에 가게 되었습니다. 옛날에 저는 한번 가봤던 곳인데 아내는 가본적이 없어서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타지에서 손님이 오면 꼭 방문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동래파전은 조선시대에도 동래(현재의 부산) 부사(현재의 시장)가 임금님께 진상을 올렸다는 향토 음식이에요~ 동래할매파전에서는 4대째 70년간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부산민속음식점 1호로 지정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얼마전에는 불법증축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고...^^;;


저는 한 5년전 쯤 왔었던 것 같은데...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 눈물을 흘렸던 곳이랍니다 ㅎㅎ '파전 그거 얼마나 하겠어?'라고 생각하고 "내가 쏜다~"하면서 갔던 곳이기에... 더욱 마음아팠던 곳이죠 ^^;; 옛날에 방문했을때보다 정원이 더 잘 꾸며진 느낌이네요 ㅎㅎ 옆에 동래구청 주차장은 그냥 공터였던 것 같은데... 







주차는 동래구청에 하면 제일 저렴하기도 하고 자리도 넉넉합니다. (주차비용을 지원해주지는 않습니다^^;;)구청 뒷편에 주차하고 샛문으로 나오면 바로 할매파전이 있습니다~ 내부는 5년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네요^^







메뉴판입니다. 파전 큰거 하나에 4만원이고, 작은것도 2만원... 가격 사악한건 여전하네요 ㅠㅠ 저희는 인원이 세명이라 뚜기상을 주문했어요~ 친구가 한번도 세명 이상 와본적이 없어서 뚜기상을 주문을 못했다고 하여... 가격이 3.5만원... 한정식 가격이네요~ 물론 나오는 음식만 봐도 한정식 스타일이란걸 알 수 있고요^^







처음엔 파전과 동래고동찜, 골뱅이무침이 같이 나오네요~







동래할매파전의 주 메뉴인 파전입니다. 파가 아주 두껍게 올라와 있어요~ 해물도 듬뿍듬뿍 들었고요~ 두꺼운 크기 탓에 바삭거리는 맛은 아니지만, 재료를 아끼지 않아서 맛이 있어요~ 파전이야 식감으로 먹는 음식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ㅎㅎ;; 비싸서 그렇지... (하지만 이 가격으로 파전을 사먹기는 좀 그렇죠;;ㅋㅋ)


부산시 공식블로그의 동래할매파전의 설명을 한번 보니 비싼 가격에 이유가 있긴 하네요. 유채기름을 두르고 쪽파를 가지런히 올린 뒤 대합과 새우, 조갯살과 쇠고기를 얹고 쪽파를 다시 얹고 찹쌀가루, 멥쌀가루, 밀가루를 섞어 만든 맛국물을 부은 뒤 굽는다고 하네요~ 굽는 과정도 복잡하고... 자세한 것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따라가세요~

http://blog.busan.go.kr/801


배가 고팠는지 사진을 제대로 다 안찍었네요 ㅠㅠ 골뱅이무침은 큰 사진이 없네요 ㅠㅠ 골뱅이 무침도 맛이 아주 좋았어요! 제가 소라류를 많이 즐기지 않는데, 맛있다고 느꼈으니까요^^







동래고동찜이에요~ 찜이라고 해서 빨간 찜이 나올줄 알았는데 하얀 찜이네요~ 맵지않고 맛있었어요~ 소라류 별로 안좋아하지만 맛있게 먹었어요^^







약초전병무침이에요~ 이름과 다르게 오리가 들어갔는데... 약초전병무침이 맞나...? 음...;; 이것도 맛있었어요!







누룽지탕수도 맛있고... 슬슬 배가 불러왔어요 ㅋㅋ







삼색더덕구이는 더덕의 향이 좀 약해서 아쉬웠어요~ 제가 더덕을 엄청 좋아하는데... 더덕구이는 좀 실망했죠...







식사류는 세가지중 택일하면 됩니다. 위에서부터 차례로 보리밥, 추어탕, 돌솥밥이에요~ 찌개는 평범했구요~ 이미 배가 불러서 평범하다고 느꼈을 수도 있어요 ^^;;






후식이 나오는데 너무 예쁘게 나오네요~ 코스모스와 함께 포도라니 ㅎㅎ 포도는 1인 1송이로 잘려져서 나왔는데 꽃을 보면서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네요 ㅎㅎ


동래할매파전은 좀 가격은 비싸지만, 맛은 있어요^^ 손님 오실때나 대접할만한 곳이라 생각되요~ (이번엔 저희가 손님이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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