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선불 유심, 튠톡 Tune Talk

해외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현지에서 어떻게 데이터를 사용할지에 대한 고민이 됩니다. 국내에서 로밍을 받아갈 것인가, 현지심을 살 것인가가 가장 큰 고민이고, 그다음에는 어디서 현지심을 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집니다.

 

국내 로밍은 가장 간편하지만, 가장 비싸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현지심을 선택합니다. 예전에는 현지심 이용시 한국 유심은 제거했어야 했기 때문에 불편했지만, 요즘 핸드폰은 듀얼심과 이심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지심 사용이 매우 간편해졌습니다. 저와 와이프는 이번 여행에서 한국 유심은 이심으로 전환하였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유심을 사용했습니다.

 

현지심도 어디서 살지가 고민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서 갈까? 외국에서 살까? 우리나라에서 사면 간편하고 문제 생길 때 우리나라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즘은 어플 하나 설치하면 한국으로의 국제전화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는 것과 동일해 보이더군요.

 

외국에서 현지심을 사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심 변경으로 생길 문제가 딱히 없기도 하고요. 저희는 외국에서 현지심 구매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물론 현지심은 미리 구매를 했습니다. 클룩, kkday 등 여러 군데서 현지심을 미리 구매할 수 있는데, 저희는 아고다(agoda)에서 구매했습니다. 저희는 튠톡(Tune Talk)의 유심을 이용했고, 트래블러 패스트와 트래블러 라이트 상품을 각각 1개씩 주문했습니다. 

 

 

 

 

트래블 패스트는 30일간 150기가바이트를, 트래블 라이트는 15일간 40기가바이트를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고 각각 달러 기준 6.19 달러(9196원)와 4.42 달러(657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현재는 좀 더 저렴해져서 5.92 달러, 4.22 달러네요. 정말 저렴하지 않나요? ㅎㅎ 저희가 두 개의 유심을 다르게 구매한 이유는 트래블 패스트는 인터넷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제 폰은 트래블 패스트 유심을 이용하여 데이터 공유까지 계속했고, 와이프 폰은 트래블 라이트로 단독으로 사용하였습니다.

https://www.agoda.com/ko-kr/activities/detail?activityId=1044164

 

 

 

원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원가 자체도 엄청 저렴해요 ㅎㅎ 이 가격으로 공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https://www.tunetalk.com/lifestyle/travel/malaysia-traveller-sim/

 

 

 

툰톡 잘 안터진다는 말도 있어서 약간 걱정을 하긴 했지만, 엄청 잘 터졌어요~ 키나발루 산에 갔을 때도, 쁠라우 띠가에 갔을 때도, 너무 잘 터졌답니다! 튠톡이 셀컴(Celcom)의 망을 사용하는 알뜰 통신사인데, 불편함 없이 잘 이용했습니다! 커버리지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용하기 좀 불편하네요 ;ㅁ;

https://corporate.celcomdigi.com/network/checker

 

 

 

 

코타키나발루 공항은 매우 작기 때문에 튠톡 매장을 찾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메일로 받았던 바우처를 보여주면 알아서 유심을 주고 개통 절차까지 완료해 줍니다. 여기서 한국 돈으로도 유심을 구매할 수 있는데 트래블 라이트 유심을 10,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거스름돈이 없습니다!)

 

 

 

 

듀얼 심 설정은 이렇게 했습니다. 우리나라 핸드폰 대부분은 유심 트레이에 유심을 1개만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듀얼 심을 위해서는 1개를 이심으로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유심을 물리심으로, 해외 심을 유심으로 하는 방법도 가능하나, 튠톡은 이심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심을 이심으로 변경하였습니다.

 

(갤럭시 기준입니다.) 듀얼심이 인식되면 왼쪽 위 사진처럼 설치된 심카드가 두개라는 메시지가 보입니다. 심 설정을 해주시면 되는데, 저는 데이터는 말레이, 메시지용은 한국, 통화용도 한국심을 선택했습니다. 어차피 메시지와 통화는 한국으로 할 생각이 없었지만, 말레이시아로 할 일도 별로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말레이로 설정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한국을 선택해야 한국에서 메시지와 전화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수신은 말레이로 설정해도 다 됩니다~~ 이건 메시지를 보낼 때와 전화를 걸 때 설정이거든요. 초기 설정은 이렇게 했지만, 전화는 곧 말레이로 바꿨습니다. 전화할 일이 가끔 생기더라고요 ^^;;

 

 

 

 

한국에 돌아와서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어떻게 되는지 체크해보았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16박 17일 일정동안 20.24 기가바이트를 사용했네요. 제 폰과 아이들 태블릿 2개를 계속 연결해서 사용했고, 렌터카 이용할 때에는 네비도 계속해서 사용했는데 ㅎㅎ;; 인스타도 동영상도 안 봐서 그런가... ^^;; 

 

 

 

아참, 튠톡 트래블 유심은 싱가포르로의 로밍을 지원하지 않더라고요. 싱가포르에서는 유심을 1개만 사서 이용했답니다~~ 

 

현지심 어디에서 살지 잘 모르시겠다면, 아고다에서, 튠톡 유심을 사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