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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코타] 툰쿠 압둘 라만 국립공원, 마무틱 섬 Tunku Abdul Rahman National Park, Mamutik island

arumino 2025. 4. 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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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툰쿠 압둘 라만 국립공원에 있는 마무틱 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 방문하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툰쿠 압둘 라만 국립공원에서 스노클링을 합니다. 저희도 안 할 수가 없겠죠? ㅎㅎ 

 

툰쿠 압둘 라만 국립공원(Tunku Abdul Rahman National Park)은 1974년에 가야(gaya) 섬과 사피(sapi) 섬이 지정되었고, 1979년에 마무칸(mamukan), 술룩(sulug), 마무틱(mamutic) 섬이 추가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툰쿠 압둘 라만은 초대 말레이시아 총리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ㅎㅎ 엄청난 분이셨나 봐요. 그리고 각 섬의 이름 뜻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가야(크다), 사피(버펄로 울음소리), 마무칸(물고기), 술룩(사바에서 살았던 술루 사람), 마무틱(조개껍데기 수집)

 

툰쿠 압둘 라만 국립공원에 가기 위해서는 제셀톤 포인트(Jesselton Point Ferry Terminal)에서 배를 타고 가야합니다. 이것을 예약하기 위해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한국에서 예약하는 방법: 여행사를 통해 투어 상품을 예약하는 것입니다. 보통 승선료, 터미널피, 점심, 스노클, 구명조끼, 액티비티, 호텔 픽드롭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격이 다소 비싸긴 하지만, 한국인 가이드가 따라다니기 때문에 가장 편하게 툰쿠 압둘 라만 국립공원에 다녀올 수 있습니다.

2. 제셀톤 포인트에서 예약하는 방법: 제셀톤 포인트의 건물에 들어가면 10 개가 넘는 투어 업체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곳이랑 컨택하여 배와 스노클, 구명조끼 등을 대여하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8번과 10번 창구를 많이 가는 것 같고요, 흥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가격과 옵션이 천차만별입니다. 흥정 스킬에 따라 매우 저렴하게 다녀오실 수도 있는데, 배 타는 것도 누가 안 알려주고, 구명조끼 반납을 잘못해서 추가금 냈다는 사람들도 있고... 신경 쓸 부분이 많아 보였습니다.

 

저희는 두 가지 모두의 장점을 누릴 수 있는 히나 투어의 예약 대행을 이용했습니다. 제셀톤 포인트에서 직접 예약하는 것 보다는 조금 더 비싸긴 하겠지만, 한국에서 예약하는 것에 비해서는 상당히 저렴했습니다. 현지인 가이드가 따라다니기 때문에 편하게 다닐 수 있었고, 쁠라우 띠가에 같이 갔던 란과 산이 동행했기 때문에 더더욱 즐거웠답니다!

 

히나 투어에서는 터미널피, 승선료, 구명조끼, 스노클, 고프로 촬영 및 가이드 스노클링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공원 입장료는 성인 25 링깃, 어린이 20 링깃으로 현장에서 카드 결제를 하면 됩니다.

https://blog.naver.com/heenana1102

 

히나의 기록 : 네이버 블로그

ღ코타키나발루 히나 현지인 가이드 투어 오픈 채팅ღ

blog.naver.com

 

 

 

 

09시에 제셀톤 포인트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숙소에서 엄청 멀진 않았지만, 미리 힘을 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여 그랩으로 이동했습니다. 제셀톤 포인트 입구 사진을 오늘 보니... 히나님이 사진 속에 계시네요 ^^;;;;;; 히나 님은 저희와 같이 섬 투어 가셨답니다!! 우와!!

 

 

 

 

이 건물이 제셀톤 포인트 투어 예약하는 곳이에요. 이렇게 투어사 창구가 쭉 있답니다~~ 저희는 히나 투어를 통해서 8번 창구인 나즈와 여행사(Nadzwa travel & tours)에 조인한 것입니다. 물론 히나 투어쪽 가이드가 계속 저희를 따라다닙니다!

 

 

 

 

바깥에 있는 커다란 천막이 대기 장소입니다. 여기서 기다리니 히나님과 현지 가이드인 란, 산, 조가 도착합니다! 이날 히나 투어를 통해서는 다른 팀들도 예약이 되었더라고요~ 저희 포함 3팀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돌아올 때 찍어서 구명조끼가 별로 안보이는데, 여기서 구명조끼를 받아가시고 여기서 반납해야 합니다. 구명조끼가 여행사 별로 다르니 꼭 올바른 곳에 반납해주셔야 합니다! 저희는 히나 투어 가이드가 있으니 편하게 대여하고 편하게 반납했습니다~~

 

 

 

 

선착장입니다. 배 타기 전에 표 검사도 하고 어떤 배 탈지도 얘기해 주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요... 저희는 란이랑 산 뒤만 따라다니면 되니 어려울 건 없었는데, 직접 흥정해서 예약하신 분들은 어떻게 타고 가시는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너무 정신없었거든요. 다행히 란과 산, 히나 님 도움으로 무사히, 그리고 편하게 승선 완료!!

 

 

 

 

배는 무조건 사피 섬을 경유한다고 합니다. 15분 정도 이동하니 사피섬 도착! 사피섬에서 내려줄 사람 내려주고 탈 사람 태우고 다시 출발~~ 아직도 란이 "싸~~피~~" 외치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하네요 ㅎㅎ

 

사피섬에서 내리는 분들은 보통 오전엔 해양 액티비티를 한다고 합니다. 씨워킹, 패러세일링, 바나나보트 등... 저희는 아이들이 어려서 액티비티는 따로 안했습니다! 여기서도 스노클링이 가능하지만, 마무틱이 훨씬 더 좋다는 히나 님 말씀에 마무틱만 가기로 했고요! 

 

 

 

 

사피 섬에서 마무틱 섬까지는 10분 정도 걸립니다. 마무틱 섬이 보이네요 ㅎㅎ

 

마무틱 섬은 공원 내 5개 섬 중에서 가장 작은 섬입니다. 그래서 방문객이 가장 적어서 그런지 바닷 속 상태가 제일 좋다고 합니다! 스노클링을 두 군데서 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 체력도 고려해야 하니 마무틱 섬만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마무틱 섬 입구와 왼쪽 오른쪽에서 보이는 사진을 보이는 대로 배치해봤습니다. ㅎㅎ 오른쪽 사진이 정말 괜찮지 않나요? ㅎㅎ 가운데 보이는 저 건물에서 입장료를 결제해야 합니다. 입장료는 반드시 직접 내셔야 합니다. 성인 25 링깃, 어린이 20 링깃으로 현장에서 카드 결제만 가능하니 꼭 카드를 가져오셔야 합니다.

 

 

 

 

가이드가 있으면 이렇게 그늘이 있는 곳 자리를 맡아줍니다. 제셀톤에서 흥정하고 오면 돗자리 펴야 해요...^^;; 중앙에 산이 보이네요 ㅎㅎ 검은 옷에 흰 글씨가 세별이를 전담으로 봐준 가이드 산입니다. 

 

 

 

 

스노클링 가능 지역과 불가능 지역 등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마무틱 섬에서는 선착장을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에서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이 가능합니다. 북쪽 지역에선 스쿠버 다이빙만 가능하네요~ 저희는 40분 정도 선착장 왼쪽, 40분 정도 선착장 오른쪽에서 스노클링을 즐겼습니다!

 

 

 

 

예전에는 배에서 스노클링을 했는데, 얼마 전 부터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해변에서 걸어서 가야 하는데 바닥에 산호 같은 뾰족한 것들이 조금 있어서 맨발은 조금 아파요 ^^;; 아쿠아슈즈가 필요합니다! 

 

 

 

 

스노클링 자체는 쁠라우 띠가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물고기 먹이를 주면 물고기들이 엄청 다가오고... 여기저기 헤엄치면서 바닥 구경~~ 그런데 마무틱 해변에는 성게가 많더라고요. 가운데 사진에 성게들이 6마리 보이네요 ㅎㅎ 흰동가리도 마무틱 앞바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역시나 바다 곳곳에서 자라는 산호들도 많이 구경했고요~~ 이 사진들은 저희 가족이 가져간 수중 카메라로 열심히 찍은 사진이에요 ㅎㅎ

 

다만, 아무래도 툰쿠 압둘 라만 국립공원이 해변에서 가깝다보니 쁠라우 띠가 보다는 물이 탁합니다. 저희가 쁠라우 띠가를 안 갔다면 이 정도에도 충분히 만족했겠지만, 쁠라우 띠가를 먼저 갔다 왔으니... 눈이 높아져 있는 상태였겠죠? 안 좋다는 거 절대 아닙니다! 여기도 좋아요!! 다만 쁠라우 띠가가 더 좋을 뿐...ㅎㅎ

 

 

 

 

란은 다른 팀을 이끌고 갔고, 저희의 스노클링은 산과 조가 함께하였습니다. 역시나 산은 세별이 전담 마크! 조가 열심히 저희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이건 히나 투어에서 제공해 준 사진입니다!

 

 

 

쁠라우 띠가에서 못 본 대왕 조개를 마무틱에서 만났습니다!! 우와!!! 이번 여행에서 꼭 만나고 싶었던 생물 중 하나였는데!!! 마무틱에선 만나기 힘들다고 들었는데... 대왕조개를 만나서 너무너무 반가웠답니다~~

 

 

 

 

즐거웠던 가이드 스노클링을 마무리하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당 음식은 비싸고 맛도 그냥 그렇다고 하여 라면을 준비하였습니다. 여러 블로그에 라면 먹기가 소개되어 있더라고요. 뜨거운 물은 컵라면 1개당 2링깃입니다. 여기서 라면 먹으려고 컵라면을 한국에서 가져왔었답니다^^

 

 

 

 

식당 옆에 장비 렌털 샵이 있었습니다. 혹시 필요한 물건이 있나 한번 들여다보세요~

 

 

 

 

해변에는 신선한 코코넛을 팝니다. 어째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보다 비싼 것 같은데 -ㅁ-;; 그렇지만 힘들게 스노클링 한 어린이들을 위해 하나 사 먹었습니다~ 코코넛 물을 다 먹으면 안에를 파먹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신선해서 그런지 우리나라 코코넛보다는 더 맛있던 거 같습니다. ㅎㅎ

 

 

 

 

가이드가 없으면 돌아가는 시간도 미리 결정해야 하고 표도 잘 챙겨야 하고 정신이 없는데, 믿음직한 가이드가 있으니 저희 원할 때 떠날 수 있고 안내도 다 해주니까 좋더라고요~~ 저희는 14시에 마무틱 섬에서 떠났습니다. 저희 말고 다른 팀들은 그전에 다들 떠나셨더라고요^^;; 산과 마무틱 섬에서 떠나고 란과 사피 섬에서 재회하고(산은 언제 사피섬까지 갔을까요 ^^;;) 제셀톤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도 편했네요 ㅎㅎ

 

저희끼리 스노클링을 했으면 바다 멀리 나가지도 못했을 거 같고, 아직 수영 못하는 세별이가 더 힘들어했을 것 같고... 애들 챙기느라 엄청 정신도 없었을 거 같고... 힘든 여정이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히나 투어와 함께라서 모두가 만족한 스노클링을 즐긴 것 같습니다!

 

이틀 동안 우리를 따라다녀서 나름 정들었는데... 아쉽지만 헤어졌답니다 ^^;; (약간의 팁과 함께요 ㅎㅎ)

 

 

 

link...

툰쿠 압둘 라만 국립공원 공식 홈페이지: https://www.sabahparks.org.my/tunku-abdul-rahman-park

히나 투어 블로그: https://blog.naver.com/heenana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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