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Jeju)

[제주/서귀포/안덕면] 마짜 - 마라도에서 온 짜장면집

arumino 2015. 6. 19. 07:01

고근산 등반(?)을 성공리에 마치고 찾아간 곳은 마라도에서 온 짜장면입니다. 옛날에 먹거리 x파일에서 착한 짜장면집으로 나왔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착한 짬뽕으로 유명해진 천안의 티엔란의 스승격인 식당입니다... (두 집 사이에 좀 다툼이 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잘 마무리 된걸로 알고 있어요 ㅎㅎ;;)


마짜는 마라도에서 시작했고, 중간에 평택에 있다가 다시 제주로 왔다고 해요~ 평택에 있을때 한번 가보려고 했는데, 저희가 방문해보려고 한 때에 제주로 이전준비 하시던 중이라 방문하지 못했었죠 ㅠㅠ 그래서 드디어 방문해봅니다!







마짜는 올레길 9코스가 지나가는 화순 금모래 해변 앞에 있습니다. 안덕면으로 가는 길이 아주 멋있길래 잠시 차를 멈추고 찍어보았습니다 ㅎㅎ 길이 그대로 바다로 빨려들어가는듯한 길이에요 ㅎㅎ 사진으로는 그 모습을 다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이 아쉽네요 ^^;;






마짜는 창고를 직접 개조해서 만든 식당이라고 합니다~ 저는 교회 개조한줄 알았어요 ㅎㅎ 꼭 시골교회 예배당 같지 않나요? ㅎㅎ







저희가 방문한 날에 마당 공사를 하고 있어서 약간 지저분해보일 수 있습니다 ㅠㅠ 






내부는 아주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유기농 제품들도 판매하고 계시네요^^







메뉴판입니다. 짜장과 짬뽕만 있어요~ 티엔란에서 먹었던 탕수육의 원조 맛이 궁금해서 탕수육이 없는지 여쭤보니... 마짜코스특선에 포함되어있다고 합니다. 돼지고기도 아무 돼지고기를 사용하는게 아니라, 특별한 농가에서 특별한 방법으로 사육되는 돼지고기만 사용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유기농 사료만 먹은, 방사되서 키워지는 돼지가 아닐까 합니다. 자기네 기준에 맞는 돼지사육농가가 전국에 몇군데 없다고 하더라구요~) 고기를 미리 사두지 않는다고... 그 덕에 짜장면이나 짬뽕에도 고기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네요~~ 


저희는 짬뽕과 채소짜장을 주문했습니다. 밥과 막걸리도 주문했고요~ (밥과 막걸리는 1주문당 1개 선택 가능합니다!) 막걸리는 직접 내리신다고 해서 맛보기로 했습니다!







마짜의 역사와 철학이 담겨있는 판넬이 있습니다. GMO관련항목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만큼 음식에 신경을 쓴다는 점에서는 마짜 쥔장님들께 경의를 표하고 싶을 지경입니다. 이정도로 신경을 써주시는데 음식가격이 비싸지 않은게 놀랍습니다 ㅎㅎ






마짜는 모두 셀프입니다. 심지어 음식 수령과 반납까지요 ㅎㅎ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는 바깥이 아주 잘 보였습니다 ㅎㅎ 꼭 시골의 카페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에요~







드디어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왼쪽이 짜장 오른쪽이 짬뽕입니다 ㅎㅎ 짜장 색이 특이하죠?? 캐러멜 색소를 넣지 않고 춘장을 직접 만들어서 색이 이렇다고 하네요~ 고기도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가 춘장 맛이 약간 특이합니다 ㅎㅎ;;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입니다~ 짬뽕 역시 자극적이게 맵지 않고 담백합니다~ 저희 엄마가 좋아할 맛이네요 ㅋㅋ;; 







무료로 제공되는 밥 한공기와 막걸리 한잔입니다. 밥은 짜장과 짬뽕에 비벼먹었습니다~ 막걸리도 msg가 들어있지 않아서 구수합니다~ 막걸리가 제일 맛있었어요^^







짬뽕에는 해물이 듬뿍 들어있어서 담백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국물에 밥 얹어먹어도 맛있었구요^^







식후커피는 무인카페에서 알아서 금액을 지불하고 먹으면 됩니다~







식사를 마치고 밖에 나오니 많이 어둑어둑해졌네요~ 불 켜진 모습이 예쁘네요^^ 


제주도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먹고싶다면 마짜에 방문하시는건 어떨까요? 저희는 나중에 제주도 방문하면 꼭 마짜 코스 특선을 먹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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