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여행/15 미국 캐나다 - 시애틀 빅토리아 로키

Black Ball Ferry 탑승 (Port Angeless, WA to Victoria, BC)

arumino 2016. 2. 1. 09:01

저희의 미국-캐나다 여행은 렌터카 여행이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미국-캐나다 국경을 넘어야 합니다. 다음 행선지가 캐나다의 빅토리아섬이기 때문에 배를 타고 국경을 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에서 빅토리아 섬으로 가는 방법이 몇가지가 있는데, 차를 가지고 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포트 앤젤레스에서 Black Ball Ferry에 탑승하는 것입니다.


블랙볼페리는 이미 여행 몇달 전부터 예약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블랙볼페리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보세요^^

http://arumino.tistory.com/326







지난 포스팅에도 올렸던, 허리케인 릿지에서 페리 터미널까지 가는 동영상입니다. 대충 1분21초부터가 포트앤젤레스에 진입한 시점이에요. 블랙볼페리 터미널 근처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주 살짝 파악하실 수 있을거에요^^;;







행여 뱃시간에 늦을까 싶어 열심히 달려와서 간신히 세이프 했다니다! 나름 국제선이라 그런지 출항 한시간 전부터 오라고 되어있더라고요~ 차량들도 배에 싣고 해야 하고요~ 사람만 간다면 건물로 들어가서 수속 하면 되고, 차량이 간다면 건물 오른쪽으로 진입해서 수속하면 됩니다. 사진상 가운데에 그늘 만들어놓은곳으로 가면 되요~


수속이란거는 돈 지불하는거죠. 홈페이지에서는 보증금만 지불하기 때문에, 실제로 승선료를 여기서 결제하게 됩니다. 그 다음에는 안내하시는 분의 안내에 따라서 차를 주차해놓으면 되요.







결제할 때 차를 주차한 뒤에 건물에 들어와서 승선명부를 작성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본관 건물에 들어와봅니다.







한쪽에는 매표소가 있습니다. 사람은 1000명 이상 탈 수 있기 때문에 왠만하면 예약을 안하고 타도 될 것 같더라고요~ 차는 100여대밖에 못싣기 때문에 꼭 예약해야 할 것 같고요^^


벽에 걸려있는 검은 액자엔 운임이 적혀있습니다. 2015년 9월 기준으로 성인(12세~)은 1인당 $18, 소아(5~11세)는 1인당 $9입니다. 일반 차량은 1대당 $63이고 자전거+사람은 $24.5, 오토바이+사람은 $36.5입니다. 출발시각은 시즌에따라 바뀌니 여기에 적는 의미는 없을거고요, 항해시간은 90분정도입니다.







대합실은 생각보다 좁습니다. 가우데 있는 책상(?)에서 승선명부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승선명부는 탑승할 때 내게 되어있습니다. 저희는 차로 이동하기 때문에 차 안에서 냈네요. 대합실에는 우리나라에도 있는 추억의 과자공급기계가 여기에도 있네요 ㅎㅎ;; 







이게 승선명부입니다. 이름이랑 성별, 생년월일 정도만 적습니다. 적어야 할 정보가 너무 없어서 배가 침몰해도 우리가 여기 탔다는 사실을 누가 알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살짝 들더라고요 ㅎㅎ







주차장입니다. 온 순서대로 배에 탑승하고, 배에 탑승한 순서대로 배에서 내리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어느새 승선 시간이 되었습니다. 차들이 질서정연하게 승선하기 시작합니다! 제가 탄 차도 승선할 수 있었고요! 가족 모두 차 안에 탑승한 채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시애틀에서 탔던 차 처럼 코호 페리에서도 결박은 하지 않네요 ㅎㅎ 쿨한 미국-캐나다인들... 하긴, 우리나라도 세월오 사건 터지기 전에는 결박 안했었겠죠...







M.V. Coho선은 1959년에 만들어진 배네요. 50년도 더 넘은 배?!?! M.V. Coho선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www.cohoferry.com/MV-Coho








90분 승선인데 배에 있을건 다 있습니다. 카페도 있고, 나름 국제선이다보니 면세점도 있네요 ㅎㅎ








배 안에는 앉을 공간도 충분히 있었습니다. 투어 데스크에서는 빅토리아 지역의 투어 상품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배가 출발합니다. 출발 예정시간에 딱 맞춰서 출발하네요 ㅎㅎ 배가 출발하는걸 구경하기 위해 갑판에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있었습니다~ 물론 저희도 열심히 사진을 찍었지요^^


맨 왼쪽에 캐나다 국기가 보이네요. 진짜 캐나다에 가는구나...하는걸 느끼게 해줬답니다! 








점점 포트 앤젤레스가 멀어지네요 ㅎㅎ 미국도 멀어지고... 일주일간 안녕~~








가는길에 해안에 멋진 활주로가 보이네요~ 사실 포트 앤젤레스에 있으면 여기에도 가보고 싶었는데... 포트앤젤레스쪽 해안에 사취가 발달한 해안이 몇군데 있는데, 포트앤젤레스에는 Ediz Hook이라는 사취가 있어요. 이곳이 Ediz Hook Reservation for Native Birds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야생의 새들이 많이 살것 같아서 가보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여기 사진을 보면 마치 루비비치 처럼 해안에 쓸려온 통나무들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기도 하고...


근데 생각해보니 야생 새 보호구역 바로 옆에 활주로라니...좀 이상하네요 ㅎㅎ 프롭기(프로펠러기)만 뜨는 곳이라 괜찮으려나요? ㅎㅎ;; 암튼 coast guard의 비행장이라고 합니다. 







어느정도 구경하다가 다시 배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아무래도 초록이는 좀 추울테니 말이죠^^ 우리나라 쾌속정의 경우에는 어느정도 배가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 갑판을 통제하는데, 여기는 그런게 없네요 ㅎㅎ;; 그리고 선수에도 승객들이 나갈 수 있네요? ㅎㅎ 선수를 승객에게 개방하는 곳은 처음 본 듯 하네요 ㅎㅎ;;







해안에서 점점 멀어지니 바다가 거칠어집니다. 그래서 배가 파도를 넘을때마다 롤링과 피칭이 일어납니다. ㅎㅎ 이번 항해에서는 배가 앞뒤로 흔들리는 피칭이 더 심했던 것 같네요 ㅎㅎ 움짤 보고있으면...좀 어지러우실거에요^^ 핸드폰을 배의 창문에 대고 찍었기 때문에 제가 흔들리는게 아니라 배가 흔들리는거 맞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저나 아내나 초록이 모두 배멀미를 일으키지는 않았네요^^







넘실대던 파도가 잦아들면 저 멀리 캐나다의 Beacon Hill Park가 보입니다. 큰 캐나다 국기가 유명한 곳이죠~ 캐나다 다 왔네요 ㅎㅎ









캐나다의 빅토리아 항입니다! 이제 진짜 다 왔습니다!







여기는 Fisherman's Wharf라고 하는 곳입니다. 수상가옥으로 이루어진 동네입니다^^ 개성있는 수상가옥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기도 하고, 피시 앤 칩스로도 유명하고, 물개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되었다면 갔었을텐데, 아쉽지만 못갔었네요^^;;







저희가 빅토리아에서 첫날 묵을 Fairmont Empress Hotel도 보이네요 ㅎㅎ 빅토리아에 온다면 꼭 여기서 잠을 자야한다고들 하더라고요^^ 여기 애프터눈티가 그렇게 유명하기도 하고요~







빅토리아 주의사당입니다. 여기 야경이 멋있다던데...어쩌다보니 코 앞에 있는데도 못갔네요 ㅠㅠ 낮에도 못가보고...ㅎㅎ;; 담에 또 빅토리아에 오게 될 일이 생길까요...? ㅎㅎ







드디어 하선합니다. 하선할 때 되면 차로 돌아가라고 말을 해준답니다. 차에 앉아있으면 배에 탔던 순서대로 움직이게 됩니다~ 국경을 넘었으니 당연히 거쳐야 하는 입국 신고. 어떤 방식으로 하나 궁금했는데, 차에 탑승한 상태로 입국 신고를 하게 됩니다. 트렁크 검사 따위는 하지 않네요 ~_~ 그냥 여권 보여주면 왜 왔냐, 얼마나 있다 가냐 정도만 물어보고 보내줍니다. ㅎㅎ 


이제 진짜 캐나다에 정식으로 입국했네요!







우리가 타고 온 Black Ball Ferry 타는 곳입니다. 저희야 편도로 타면 되서 여기에 다시 올 일은 없겠죠...ㅎㅎ;;






link...


Black Ball Ferry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cohoferry.com/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하트 버튼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