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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 - Olympic National Park (올림픽 국립공원) - ④ Hurricane Ridge (허리케인 릿지)

arumino 2016. 1. 29. 09:01

Olympic National Park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Hurricane Ridge에 다녀오는 것이었습니다. Ridge라는 말의 뜻은 영한사전을 찾아보니 '산등성이' '산마루'라는 의미더라고요. Hurricane은 카리브해에서 발생하는 태풍이고요. 바람이 많은 곳이라 Hurricane Ridge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네요. 직역하면 태풍의 산마루 정도가 되겠죠? 


Port Angeles에서 허리케인 릿지까지는 약 27km정도 올라가야 합니다. 그런데 산등성이에 올라가는 길이라서 경사가 약간 가파른 구간들이 있습니다. 허리케인 릿지는 해발 1600m정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평균 경사가 3.4도정도인거네요. 경사가 좀 급하죠? ㅎㅎ 그래서 올라가는데 넉넉하게 40~50분정도 소요된다고 보면 됩니다. 


허리케인 릿지는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올림픽 국립공원의 명소중에서 반드시 가봐야 하는 1위 명소로 손꼽힌답니다. 

https://www.tripadvisor.com/Attraction_Review-g143047-d547251-Reviews-Hurricane_Ridge-Olympic_National_Park_Washington.html







허리케인 릿지에서 포트 앤젤레스까지 내려가는 길을 타임랩스로 찍어보았습니다. 중간중간 나무가 있는 부분에서 약간 어둡게 나왔네요 ^^;; 계곡에서 출발해서 산 허리를 따라 구불구불 생긴 길이라서 동영상 보는 동안 조금 어지러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대충 길이 어떤지만 살펴보세요~~







하와이의 할레아칼라도, 마우나케아도 그랬는데, 산 위에 올라가는 길 중에 아름답지 않은 길은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정말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허리케인 릿지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저 멀리 보이는 큰 건물이 비지터센터입니다.


허리케인 릿지의 길은 봄부터 가을(5월~10월)까지는 상시 개방이지만, 겨울(11월~4월)에는 금토일, 그리고 월요일이 휴일인 경우에만 눈을 치우고 개방을 한다고 합니다. 지대가 높아서 겨울엔 눈이 많이 온대요. 올림픽 국립공원에는 만년설로 이루어진 빙하가 있을 정도니까요^^ 겨울에는 길 오픈 상황을 트위터로 매일 안내해주는 것 같네요^^ 트위터 주소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twitter.com/HRWinterAccess







허리케인 릿지에서는 웹캠 서비스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포스팅을 하는 겨울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네요~ 웹캠을 새 창으로 보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http://www.nps.gov/olym/learn/photosmultimedia/hurricane-ridge-webcam.htm







사실 허리케인 릿지는 봄(이라고 하지만, 지대가 높아서 초여름이 될거에요^^)에 올라오는게 가장 멋있다고 합니다. 꽃들이 만개하는 시기이기 때문이에요. 저희가 이곳에 방문했던 9월은 산위엔 이미 가을이 절정에 이른 시기였답니다. 그래서 풀들이 죽어있는 모습만 볼 수 있어서 약간 아쉬웠네요^^;; 허리케인 릿지에도 많은 트레일 코스들이 개발되어 있네요~ 시간이 조금 있었다면, 계절이 가을이 아니라 봄이었다면 Meadow Trails라도 한바퀴 돌아봤을 수 있는데... 







일단 9월에도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비지터센터로 먼저 들어갑니다. 해발 5242ft(약 1600m)에 위치해 있다고 적혀있네요~ 비지터센터에서 받을 수 있는 브로셔를 먼저 보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http://www.nps.gov/olym/planyourvisit/upload/Hurricane.pdf







먼저 저희를 반기는건 큰 입체모형지도네요. 왼족 아래에 포트앤젤레스가 있고, 가운데에서 살짝 벗어난 왼쪽에 허리케인 릿지가 'You Are Here'라는 표시와 함께 있네요. 허리케인 릿지도 주변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네요^^ 그리고 오른쪽 윗부분에 올림푸스산과 형제 봉우리들이 보이네요~ 빙하가 살짝 표시된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ㅎㅎ;;







여기서 사는 사슴의 뿔은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구요~


그 아래의 왼쪽의 사진은 올림픽 국립공원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Juan de Fuca Plate가 North American Plate에 섭입되면서 North American Plate쪽에 많은 화산을 만들어내고 있죠. 그 영향으로 Cascade 산맥이 형성되었고, 이 지역의 대표적인 화산으로 워싱턴주의 레이니어산이 있습니다. 레이니어 산은 레이니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지요^^ 올림픽 국립공원의 산들도 화산활동의 결과물이라고 하네요. 비행기를 타고 LA에서 시애틀까지 오면서 정말 많은 화산을 봤는데, 이유를 비로소 알았네요^^;;


오른쪽의 빙하 사진들은 과거와 현재사진 비교로 인해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얼마나 사라졌는지를 알리는 사진입니다. 조만간 올림픽 국립공원의 빙하는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ㅠㅠ






비지터센터에 꼭 빠지지 않는 곳은 기념품 가게입니다. 잠시 기념품 가게도 돌아보았습니다^^ 







비지터센터에서 나오면 앞마당에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조망 포인트입니다. 저 멀리 올림푸스산의 빙하가 보이네요~~ 빙하 너무 좋아요 +_+







어느 봉우리가 어느 봉우리인지알아 보시겠어요? ㅎㅎ 너무 봉우리가 많아요 ~_~ 이름 붙이기도 힘들겠어요~~







올림푸스 산이 있는 부분만 줌을 땡겨서 찍은 사진이에요. 침식을 한창 받고 있어서, 빙하의 영향으로 삐쭉삐쭉한 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봄에는 이 풀밭이 꽃으로 뒤덮인다던데...봄에 왔으면 얼마나 예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겨울에는 저 나무들이 눈속에 덮인다던데... 그것도 너무 멋있을 것 같아요!







파노라마로 한번 남겨봤어요 ㅎㅎ 클릭해서 보세요^^ 사진상으로는 올림푸스 산쪽이 더 낮아보이게 나왔네요^^;; 







내려가는 길에 펼쳐진 운해도 장관입니다~ 구름 위는 이만큼 맑은데, 포트앤젤레스는 구름때문에 흐린 날씨를 보일 것 같네요^^ 


12시45분에 출발하는 배에 타야 하기 때문에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일찍 하고 서둘러 올라왔다가 제대로 경치 구경도 못하고 서둘러 내려온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부지런떨어서 나오지 않았다면 얼마나 후회했을지... 역시 트립어드바이저 상에서 1위하는 장소는 뭔가 다르다고 생각했답니다. 






link...

Olympic National Park 공식 홈페이지 : http://www.nps.gov/olym

Olympic National Park 허리케인 릿지 페이지 : http://www.nps.gov/olym/planyourvisit/visiting-hurricane-ridg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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