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음모론의진실

수성의 밝기변화와 관련된 음모론...

arumino 2013. 11. 18. 13:24

http://cafe.daum.net/Loveuniverse/XwxZ/3628

출처는 여기랍니다. 단 까페 회원에게만 오픈이 되어있으므로...(저도 회원이 아니라 원글은 볼 수가 없습니다 ;ㅇ;)

내용을 퍼와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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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10월 31일 이슈가 되었지만 천문연과 여러 천문대에서는 묵살한 수성에 대한 영상을 찾았습니다..

수성의 광도가 변한것 같다며 실시간 사이트를 공유하였지만 다른곳에서는 찾아볼수 없었는데요..

현재 나사의 소호이미지에서 수성이 엄청 빛을 발하는 모습이 관측이 됩니다..

마치 새처럼 보이는데요..이런 이미지는 수성내부에서 엄청난 전자기가 방출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일수

있다고 합니다..

수성자료를 찾기가 힘들었는데 드뎌 올라오네요..

11월 5일자 소호이미지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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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뭐...딱 봐도 음모론이구나~ 했습니다.


소호(SOHO, Solar and Heliospheric Observatory)는 1995년에 태양관측을 위해 우주로 쏘아진 위성입니다. 지구궤도를 돌면서 태양을 관측한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위키를 참고하세요-

http://ko.wikipedia.org/wiki/%EC%86%8C%ED%98%B8_%ED%83%9C%EC%96%91_%EA%B4%80%EC%B8%A1_%EC%9C%84%EC%84%B1

http://en.wikipedia.org/wiki/Solar_and_Heliospheric_Observatory


소호이미지는 아래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ohodata.nascom.nasa.gov/cgi-bin/soho_movie_theater


위의 동영상과 가장 비슷한 사진은 LASCO C3이미지입니다. LASCO는 광각 분광 코로나그래프(Large Angle Spectrometer Coronagraph, LASCO)로 코로나를 관찰하기 위해 태양부분을 가리고 관측을 하죠. 

웹페이지에 시작, 끝 날짜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움짤이 만들어집니다~ 






음...없습니다. 불새모양을 찾을 수 없습니다.

역시 음모론자들의 수준이란...쯧쯧 하며 모든 관심을 접었습니다. 로딩시간도 길었는데 ㅠㅠ






하지만 음모론쪽의 입장을 대변하시는 분이 과감히 링크를 하나 던저줍니다. 링크는 아래에...

아래 링크를 타고가면 불새모양이 있다는겁니다.

http://secchi.nrl.navy.mil/sccimages/index.php?subdir=Cor2_B/20131105/512&nothumb=1#PARENT

위 링크에서 왼쪽 프레임에 보면 시간순으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요.







음, 진짜 불새가 있네 ㅎㅎ 그런데 소호이미지라더니 소호가 아니네 -ㅅ- 역시 음모론자들의 레퍼런스 인식률은...-_-

항상 생각하지만, 그네들은 정확한 레퍼런스를 달면 까일거 같으니까, 뭉뜽그려서 레퍼런스를 언급하는듯 합니다 -ㅅ-


SECCHI이미지군요... SECCHI(Solar TErrestrial RESun Earth Connection Coronal and Heliospheric Investigationlations Observatory)는 STEREO위성에서 태양관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중 COR2는 소호에서의 LASCO처럼 코로나를 관측하는 모듈입니다.


스테레오 (STEREO, Solar TErrestrial RElations Observatory)위성은 두개의 쌍둥이 인공위성으로, 소호위성처럼 지구궤도에서 태양을 관측하는데, 두개의 쌍둥이 위성이 서로 반대방향에서 태양을 관측한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구에서 안보이는 태양의 뒷편까지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건 아래의 링크에서...(영어의 압박이 ㅠㅠ)

http://stereo.gsfc.nasa.gov/360blog/


어쨋든 불새모양을 확인했습니다. 음, 진짜 있네요.

다음날도 있나?

다음날 마지막 사진도 확인들어가봅니다~

http://secchi.nrl.navy.mil/sccimages/index.php?subdir=Cor2_B/20131106/512&nothumb=1



오잉? 불새가 없네 ㅋ


왜 없을까요?

불새 모양은 우연의 산물이기 때문이에요.


코로나는 어둡기 때문에 태양을 가리고 고감도의 CCD로 촬영을 하게 되는데, 이때 밝은 대상은 매우 큰 점으로 찍히게 됩니다. 밝은 대상은 주변부까지 감광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주변 감광이라는 용어가 필름에서 사용하던 용어인데, 디지털에선 뭐라고 하는지 몰라서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ㅎㅎ;;)


주변부가 감광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우연하게 불새 모양이 된 것이죠. 불새 모양이라는게 조금 신기하긴 하지만, 충분히 오해할만하긴 한데...이 동영상 같은 경우엔 너무 설레발을 친거죠 ㅎㅎ;;






게다가 요즘 수성의 밝기변화가 엄청 크다~ 엄청 밝아졌다~ 라고 하는데...

한번 진실을 볼까요?


아래 사진은 9월 6일의 모습입니다. 마찬가지로 SECCHI이미지인데요,

수성이 어디 붙어있는지 모를 정도로 어둡죠? 

어, 정말 수성이 2개월 사이에 엄청 밝아졌네요?






음...그럼 이건 어떤가요? 9월 6일보다 한달반전에 촬영된 수성인데...불새만큼 밝죠? 더 밝아보이기도 하고 ^^;;

원래 수성은 밝았다 어두워졌다 하는거에요.








달도 그렇고 금성도 그렇고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하는데...그게 문제라면...음...천동설을 주장해야 할까요? 주전원 뺀 개념으로 -ㅅ-;;


학교에서 동방최대이각 서방최대이각 이런얘기 배웠으면...언제 수성과 금성이 가장 밝아지는지도 기억이 날꺼에요.

수성이 지구쪽에 있으면 햇빛을 반사하지 못하니까 어둡다가...점점 서방최대이각이 되면서 밝아지고, 태양뒤로 갈때엔 거리때문에 좀 어두워지고 다시 동방최대이각이 되면서 밝아졌다가 지구쪽으로 오면서 어두워지고...

이 과정을 반복하는것 뿐입니다 -_-


뭐 이런거 가지고 호들갑인지...~_~

음모론 신봉하시는 분들이야 보름달 뜰때마다 늑대인간을 걱정하시니...이런거에 흥분하는건 당연한걸까요? ㅎㅎ


아무튼, 잘못된 자료와 어이없는 해석으로 인해 부화뇌동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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