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13 파리 로마

[프랑스/파리] 파리에서 렌트해서 몽생미셸 다녀오기

arumino 2013. 11. 6. 00:27

오늘은 파리에서 렌트를 해서 몽생미셸에 다녀온 얘기를 해볼께요~


파리 시내는 정말 좁고 주차장도 별로 없기 때문에 두번의 파리 방문에서 렌트를 해볼 생각을 전혀 해본적이 없는데요, 이번엔 아내와 함께 왔으니 몽생미셸에 한번 가보고 싶어서 렌트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파리에서 몽생미셸에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렌까지 기차를 타고 가서 렌에서 버스를 타야 하는 것인데요, 시간도 촉박하고(이동에도 시간이 걸리지만, 파리로 돌아오는 기차 시간도 맞춰야함 ㅠㅠ) 야경도 볼 수 없기에...


과감히 프랑스에서도 렌트를 하기로 했답니다! 하와이에서 렌트했던 것이 너무 맘에 들기도 했고요~







네비를 빌리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미리 한국에서 무제한 데이터 로밍을 신청했습니다.


무제한 데이터 로밍을 차 빌릴것으로 생각되는 시간부터 시작되도록 예약을 해놓고, 24시간만 딱 로밍 시켰습니다. 부가세포함 11000원입니다. 네비를 빌리면 거의 15000~20000원이 필요한데, 무제한 데이터 로밍을 해놓으면 네비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도 막 쓸 수 있으니까요~


네시간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 심심해하실 마나님을 위함이기도 합니다~ 테더링 하면 되니까요 ㅎㅎ


네비는 구글지도를 사용하기로 했고요~ 구글지도로 파리와 몽생미셸 사이를 검색하니 378km...서울부산 왕복이군요. 논스톱으로 3시간30분...orz 멀긴 머네요.


그래도 이번이 아니면 몽생미셸 구경이 힘들것 같으므로 출발하기로 합니다!


구글지도엔 네비기능이 베타버전 기능으로 추가되어 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정말 쓸만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비스를 해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선 서비스가 안된답니다. ㅠㅠ







몽생미셸 방문 다음날이 출국이기 때문에 샤를 드 골 공항에서 렌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한번 더 와야하는 곳이니까요. 어차피 저는 비행기를 제2터미널에서 타니까 렌트도 2터미널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2터미널 렌트하는 곳은 2E구역 1층에 있습니다~

2E구역은 RER타는곳 바로 옆이구요~







1층에 내려가니 렌터카 사무소가 보입니다~ 







렌터카 사무소 내부입니다. 사람이 별로 없어 한가하네요~

하와이에선 북적북적 했었는데 ㅎㅎ;;


아, 렌터카 예약 팁!

유럽에서 렌트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일찍 하세요! 렌터카부터!!

우리나라 분들은 오토를 주로 모시는데...유럽은 오토차량이 희귀합니다. 렌터카도 마찬가지이구요~

일찍 예약하지 않으시면 오토차량이 매진될겁니다. ㅠㅠ


(저는 어차피 한국에서도 수동차량을 몰기 때문에 상관이 없었네요 ㅎㅎ 수동 만세!!)







나름 홍보하는것 때문인지 모르겠는데...항상 렌트는 소형차량으로 하는데...쉐보레 아베오급이라고 하는데, 실제 주는 차량들은 한등급 좋은걸 주더라구요 ㅎㅎ 거기다가 네비가 기본으로 장착된 차량 +_+ 음...괜히 데이터 로밍 무제한 신청했나 =_=


오늘은 닛산의 쥬크를 받았습니다! 소형 SUV로 우리나라에도 얼마전에 출시가 되서 화제가 되었던 그 차!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후진기어 넣는 법을 몰라서 한 10분 진땀 뺐지만요;; (기어봉 밑의 고리를 올려야 후진이 들어가더군요 -ㅅ-) 그리고 유럽엔 디젤차가 많은지, SUV이기 때문인가 그런지 디젤차량입니다.








부릉부릉~ 출발했습니다~

확실히 이국적인 느낌이 납니다.


프랑스 도로는 우리나라처럼 우측통행입니다. 그리고 뭐...비슷합니다 ㅎㅎ

미국처럼 도로 구간구간의 최고속도가 다릅니다. 표지판이나 네비 잘 확인하면서 다녀야 합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처럼 카메라가 막 있는건 아니네요. 있다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몽생미셸 가면서 한개도 못봤습니다...내가 못본건가;;; (그치만 과속을 별로 안했으니 ㅎㅎ;;)


고속도로도 최고속도가 구간마다 다른데, 최고속도가 130km인 구간이 있습니다. 엄청 달렸네요.

무서운점은...고속도로에 오토바이가 들어올 수 있다는 사실. 톨게이트에 오토바이 전용 출입구마저 있습니다.

더 무서운점은...오토바이에 2명이 타고 130km로 달린다는 사실...


그리고 추월차선 칼같이 지킵니다. 

첨에 어리버리해서 좀 느리게 달리니...빵빵거리는 차도 있고 쌍라이트 번쩍거리는 차도 있고...프랑스 사람들도 성질이 급한가봐요 ㅎㅎ;; 







톨게이트입니다. 우리나라처럼 하이패스같은것도있고 카드지불도 있는데...

저는 그냥 현금내기로 했습니다. (그것밖에 방법이 없잖아 -ㅅ-)


진입로를 잘 들어가야 합니다~

카드모양이 있거나 t라고 적혀진 곳으로 들어가면...후진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ㅅ-

(제가 그랬다는게 아니고요...쿨럭...ㅠㅠ 차가 없어서 망정이지;;)


톨비는...비쌉니다 -ㅅ-

몽생미셀 가는데 톨비만 거의 30유로 지불한듯...ㅠㅠ

(한국에서 경차를 타는지라...톨비 5000원 넘으면 엄청 비싼거라서...)







가다가보면 휴게소가 나타납니다.

휴게소는 여러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이렇게 화장실만 덩그러니 있는 휴게소...

(화장실과 함께 벤치가 있어서 도시락을 먹을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카페테리아와 주유소가 있는 휴게소...


휴게소가 우리나라처럼 많이 있지 않고 띄엄띄엄 있으니 미리미리 가셔야 합니다~







휴게소에 있는 고속도로 안내 표지판...

글자를 읽을 수 있어야지...-_-


영어표지판 하나 없다니 ㅠㅠ







이것이 기름도 넣을 수 있고, 카페테리아도 있는 휴게소 간판입니다.

화장실도 가고 간단히 요기를 하기 위해서 들어갔답니다~







아까의 아무것도 없어 보이던 휴게소와는 차원이 다르죠?

큰 건물도 있고~~


어떤 휴게소는 상행하행 휴게소가 하나인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행담도 휴게소랑 금강휴게소 등이 그렇죠...근데 행담도는 상행선과 하행선이 구분되어 상하행선 차량이 섞일 리 없어서 편하고, 금강휴게소는 휴게소 출구쪽에 검표하는 분이 계셔서 내가 제대로된 출구로 간건지 잘못된 출구로 간건지 알 수가 있죠.


프랑스 휴게소엔 그게 없습니다...어느 방향인지 표지판만 하나 덩그러니...잘 찾아가야 합니다. ㅎㅎ

휴게소 출구는 네비봐도 좀 헷갈리더라구요-








휴게소에 있는 카페테리아와 빵집입니다. 저희는 빵집 폴에서 샌드위치를 샀습니다.

폴 맛있더군요...비싸지만 않으면 더 좋았을텐데 ㅠㅠ


프랑스 물가가 비싸니...프랑스인이 봤을 땐 그렇게 비싼 가격이 아닐수도 있겠죠.







구글맵도 한번 봐줍시다. 잘 안내해줍니다~ 음성까지 지원되요~

차에 매립된 네비와 비교해봤을 때 구글맵도 네비로써 손색이 없더군요.







드디어 지겨운 고속도로를 빠져나왔습니다~ 몽생미셸이 코앞이네요 ㅎㅎ







차를 가져갔기에 이렇게 몽생미셸의 야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삼각대 없이 찍은 사진이라 많이 아쉽네요 ㅠㅠ)

몽생미셸 리뷰는 다음기회에 적도록 하죠^^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몽생미셸까지는 4시간정도 걸린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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