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13 파리 로마

[유럽] 유럽 자유여행 - 라이언에어 탑승기

arumino 2013. 10. 31. 00:44

지난번엔 중국 남방항공 탑승기(http://arumino.tistory.com/135)를 올렸으니 이번에는 라이언에어 탑승기를 올려볼께요~

라이언에어는 세번에 걸쳐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저가항공 정보 : http://arumino.tistory.com/127

라이언에어 예약기 : http://arumino.tistory.com/128

라이언에어 웹체크인 : http://arumino.tistory.com/129


드디어 라이언에어를 타봤으니! 탑승기도 올려야겠죠? ㅎㅎ

저는 파리 로마 구간을 왕복했으니 파리에서 라이언에어를 이용하실 분과 로마에서 라이언에어를 이용하실 분께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파리에서는 라이언에어가 취항하는 공항이 두군데나 있습니다. 보베공항(Aéroport de Beauvais Tillé, BVA)와 샬롱 바뜨리공항(Aéroport Châlons Vatry)인데요, 샬롱 바뜨리 공항에는 비행기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보베공항에서 타게 된답니다~


파리에서 보베공항에 가기 위해서는 보베공항 셔틀을 타야만 합니다.

보베공항 홈페이지 : http://www.aeroportbeauvais.com/index.php?lang=eng


셔틀 탑승장소는 지하철 1호선 Porte Maillot역과 가깝습니다. RER B호선의 Neuilly-Porte Maillot역에서 내려도 되지만...RER B를 이용하실 분들은 잘 없을거 같네요 ㅎㅎ;; 조금 더 멀기도 하고요~


참고로 보베공항과 파리사이의 거리는 직선거리로는 60km정도고...실제 이동거리는 80km정도랍니다. 버스로 소요시간은 1시간 15분 정도라고 하네요~







Porte Maillot역 바로 옆에는 엄청 큰 건물이 있는데, 쇼핑몰로 생각됩니다. ㅎㅎ;;

건물 옆 횡단보도를 건너면 이렇게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생각외로 크네요 ㅎㅎ


위치지도 : http://www.aeroportbeauvais.com/img/plan_paris_bus.jpg







이미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네요.

저는 버스 출발 10분전엔가 도착을 했는데...제가 타야할 버스를 놓쳐버렸네요 ㅠㅠ

사람이 워낙 많아서 ㅠㅠ

보베공항 홈페이지에는 비행기 출발 3시간 15분 전까지 오라고 하는데...(셔틀은 3시간 전에 출발) 출발 3시간 30분전에는 꼭 오세요!! 특히 러시아워 시간에 버스타실 분들!! 안그러면...어떻게 되는지...제가 뒤에서 보여드립니다. ㅠㅠ 정말 힘들어습니다. ㅠㅠ


셔틀 버스시간 확인 : http://www.aeroportbeauvais.com/horaire_bus.php?lang=eng







자동판매기도 있는데...아무도 사용하지 않네요 -ㅅ-;; 뭐지;;

저도 줄서서 버스표를 구매했습니다. 







다음버스는...30분 뒤에 있었습니다.

나름 머릿속에는...출발시간은 3시간 남았는데, 30분 뒤에 출발하고 버스는 1시간15분 걸리니까...약 1시간 15분쯤 시간이 남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1시간 15분이면 좀 촉박하긴 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아주 없는건 아니었으니까요.







공항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바글바글~~

이렇게나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니...

알고보니 비행기가 두대가 같은 시간에 출발하기 때문이었습니다. ㅎㅎ;;


뭐 어쨋건... 저는 사람이 많아서 타야할 버스를 못타긴 했으니까요 ㅠㅠ







드디어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는 굉장히 쾌적하고 안락했습니다~ 행선지가 버스 앞에 적혀있네요~


출발 직전에...로마 가야하는 사람들 인원을 체크합니다. 왜 체크했지;; 그렇다고 빨리 갈 것도 아니면서...-_-;; 기다려줄것도 아니면서 -_-;;;;;;;;;


이때까지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죠...







생각하지 못한 복병이 있었으니 바로 빠리의 교통체증!! 버스 출발시간이 러시아워 시간이었기 때문에 ㅠㅠ

빠리를 빠져나가는데 시간이 너무 걸렸습니다. ㅠㅠ


결국 1시간 45분 걸려서 도착한 보베공항 ㅠㅠ

이 사진은 보베공항 근처의 톨게이트를 지날 때 찍은겁니다....


저희에게는 45분이란 시간이 남았네요... 헐...

어쩌겠습니까...뛰어야죠!! 

셔틀은 1번 터미널 앞에 내려주는데... 로마가는 비행기는 2번 터미널에서 출발합니다...

보베공항이 크지않아 다행이지...큰 공항이었으면 ㅠㅠ







수속을 후딱후딱 했어야 했습니다. ㅠㅠ 사진은 기다리는 시간에 후딱후딱...

가쁜숨을 진정시킬 시간 없이 후딱후딱...


보베공항의 체크인 창구는 여행사별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선지 별로 해야합니다.

그걸 모르고 저는 이탈리아의 칼리아리(찾아보니 코르시카 밑에 있네요...)행 체크인 창구에서 체크인을 했네요~

라이언에어하면 불친절한 여행사라고 소문이 났는데...완전 친절하게 체크인 해주네요~~







응? 체크인? 웹체크인 했는데 또 체크인을 하다뇨??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계실거에요~

웹체크인 포스팅에도 적었지만...
EU회원국 사람의 경우 웹체크인을 하면 따로 체크인을 할 필요가 없는데,
EU회원국 사람이 아니면...출국심사 겸해서 비자 겸해서 체크인을 또 해야합니다. -_-
위의 사진에 있는 도장이 바로 체크인 도장입니다. 이 도장이 없으면 비행기에 탈 수 없으니 급하더라도 꼭꼭 합시다!







보베공항의 기내수하물 검사하는 곳이 좀 빡셉니다. 시간을 또 잡아먹네요...시간 없는데 ㅠㅠ
그래도 급하게 급하게 한 결과 30분만에 수속을 마쳤습니다. 물론, 뛰어오는 시간까지 합해서죠.

15분쯤 시간이 남았습니다...드디어 주변을 둘러볼 짬이 났네요. 공항안에 PAUL도 있었던거 같은데...제대로 보지도 못했으니 ㅠㅠ

그래도 나름 공항이라고 면세점도 있네요 ㅎㅎ 슈퍼도 있고요~






어느새 탑승수속을 시작합니다. 

라이언에어는 선착순 입장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미리부터 줄을 잘 서있습니다~


생각보다 기내수화물 검사는 깐깐하진 않았습니다. 저와 아내의 수하물은 크기를 재보지도 않았네요 ㅎㅎ;;

하지만, 좀 크다 싶은 수하물은 반드시 확인합니다. 한명이 짐을 푸는걸 봤네요 -ㅅ-;;







보베공항은 무조건 걸어서 이동입니다. 버스도 없습니다. ㅎㅎ

활주로에 걸어서 이동하니 꼭 하와이의 커뮤터센터에서 비행기를 타던게 생각납니다. ㅎㅎ







드디어 탑승!!

사람들이 좋은자리(근데 좋은자리가 대체 어딜까요;; 창가?)를 차지하기 위해 열심히 줄을 섭니다. ㅎㅎ

앞쪽은 사람들이 한줄로 이동하는데 뒤쪽은 두줄로 이동하더군요. 그래서 뒤쪽으로 탑승했습니다. ㅎㅎ







생각외로 자리가 남더군요 ㅎㅎ;;

사람들이 많이 탔다고 생각했는데........


실내는 좀...음...정말 저렴하다~ 라고 생각이 듭니다. ㅎㅎ

그래도 뭐...싸잖아요~ ㅋㅋ


짐싣는 곳에 광고 보이시죠? ㅎㅎ 광고 광고 광고!!







비행기가 뜨자마자 스튜어디스들이 면세품 사라고 책자주고...

기내에서 간단히 먹을것을 팝니다.

전 아무도 안먹을거라 생각했는데...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먹더라구요 ㅎㅎ

2시간 40분정도의 비행시간동안...저는 잠만잤네요 -ㅅ-







보베시 전경입니다~ 드디어 로마에 가는구나~~







자다 깨니 로마에 다 왔습니다!

로마를 구경하다보니...뭔가 큰 건물이 보입니다.

앗!! 떼르미니 역이다!!

로마 여행을 준비하면서 지도를 많이 보긴 했나봅니다 ㅎㅎ 생전 처음 와보는 도시에서, 그것도 낮도 아닌 밤에, 건물을 알아보다니...ㅎㅎ;;


콜로세오도 찍었는데...흔들려서 ㅠㅠ

(이 사진도 흔들렸지만;;)







드디어 로마 치암피노(Ciampino)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치암피노 공항은 로마 제2의 공항이라 그런지...버스도 다니네요 ㅎㅎ 공항도 당연히 보베공항보다 컸고요~










저와 아내는 수하물을 부치지 않고 기내에 들고 탑승했기 때문에 바로 나가면 되었답니다~

출국수속이라고 할건 전혀 없습니다. 그냥 나가면 됩니다 -ㅅ-







밖으로 나가니 셔틀버스 판매부스가 있습니다.

라이언에어 부스에 계신 분이 졸고있길래 테라비전으로 갑니다.

편도 €4, 왕복 €8이네요.

반드시 공항에서 왕복표 끊으세요! 떼르미니 역에 가면 편도 €6 내라합니다. ㅠㅠ

게다가...탑승시 차별도 존재합니다. 그러니 왕복표 끊으세요! 두번 끊으세요!


왕복표 끊지 않아서 화딱지 났던 돌아오던날의 기억은...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ㅠㅠ







돈을 내면 표를 줍니다.

시간표도 가져오세요~ 언제 버스가 있는지를 알아야 나중에 떼르미니역에 다시 갈 때 시간맞춰 가겠죠? ㅎㅎ







테라비전 버스는 2번 승강장에 정차합니다.

밖으로 나와서 그대로 걸어가면 3번 승강장이 먼저 보이고 그 뒤에 2번 승강장이 있답니다~


테라비전 버스 말고 다른 버스들은 버스안에 무료 와이파이도 있더라구요~ 테라비전엔 그런거 없네요 ㅠㅠ







치암피노 공항에서 떼르미니 역까지는 약 30분정도 걸립니다~

떼르미니역 1번 승강장 바깥쪽에 내려주네요~

떼르미니역...장난 아니게 크더만요... 민박집 찾아가는데 힘들어 죽는 줄 알았네요 ㅎㅎ;;

살짝 무섭기도 했고요...떼르미니역이 워낙 악명이 높아서 ㅎㅎ;;

(그래도 생각보다는 안위험해보였네요 ㅎㅎ)







버스 시간표 입니다. 잘 보이시나요?

잘 안보이시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치암피노 공항 <-> 떼르미니역 셔틀 시간표 : http://www.terravision.eu/inglese/files/2012/06/ciampino_timetable.pdf

테라비전 버스 홈페이지 : http://www.terravision.eu/







분명 버스타러 일찍 나갔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표를 사려고 하는데, 지금은 피우미치노공항행 표를 파는 시간이랍니다...-_-

계속 피우미치노 공항 탑승객만 표를 주더라구요...


한 15분쯤 기다렸을까요? 이제야 치암피노행 표를 판답니다. 처음엔 잘 유지되던 줄이..치암피노 가는 사람들한테 표를 안주니 줄이 유지가 안되서 진짜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어쨋든 저희 차례가 되었고 표를 달라고 하니...


왕복표 끊은 사람과 인터넷으로 표 구매한 사람 먼저 표를 준다는군요... 우리는 무조건 다음차 타래요 -ㅅ-

아...덕분에 원래 타려는 버스보다 40분 뒤에 있는 차를 타야만 하네요 -ㅅ-

시간 넉넉히 와도...공항에 늦게 가야만 하는 현실에 눈물이 ㅠㅠ







우여곡절끝에 출발을 했습니다...

버스가 한인 민박집이 모여있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역 근처를 지나가는군요 ㅎㅎ 아쉬움을 달래보고자 한컷~







치암피노 공항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낮에는 이런 곳이었군요 ㅎㅎ







치암피노 공항에서는 보베공항과는 다르게 라이언에어 창구에서 도착지 따지지 않고 체크인을 해주었습니다.

그 결과 빠른 수속이 가능했네요!







역시나 체크인을 하면 이렇게 항공권에 표시를 해줍니다-







기내수하물 검사도 프랑스만큼 깐깐하게 하는 것 같지 않았답니다~

휴휴- 수속을 빨리 해서 다행입니다. 이제 또 비행기 뜰때까지 기다려야겠네요-








아무래도 로마의 제2의 공항이다보니 면세점도 보베공항에 비해 아주아주 잘 되어있네요~

살건 없지만 -ㅅ-;;







드디어 줄을 섭니다! 저도 줄을 섰습니다...

근데...전 비행기가 지연출발을 하는 바람에 우리 비행기도 지연출발을 하게 되었네요...

무려 40분이나...


이륙 전 기장이 지연출발에 대해 사과하면서...

'지연 출발해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노력해서 정시에 도착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예언은 정말 실현되었습니다. 2시간 40분 거리를 2시간만에...ㅎㅎ 정말 정시에 도착하더군요. 







보베공항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도착할때는 짐 검사를 잘 안하는지, 여기서도 짐검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했을때에도 짐검사는 하지 않았네요 ㅎㅎ;;)


나가다보면 보베공항 셔틀 표 파는 곳이 보입니다.

표를 잽싸게 사서 밖으로 나옵니다~ 







보베공항에 올 때와 마찬가지로 출발하는 곳은 제1터미널 근처입니다.

전광판에 공항버스 출발시간이 나와있네요-

공항버스 출발시간은 공항에 비행기가 도착하고 20분정도 뒤라고 하네요 ㅎㅎ







따뜻한 남쪽 이탈리아에 있다가 파리에 오니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7도...ㄷㄷ








이렇게 버스를 타고 다시 파리로 돌아왔습니다...


아 다시 로마와 파리에 가고싶어요- 


결론적으로, 라이언에어 탈만하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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