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13 파리 로마

[이탈리아/로마] 로마 자유여행 - 로마 수도교 공원 (Parco degli Acquedotti)

arumino 2013. 11. 21. 13:08

분명 파리부터 여행했는데...올리는건 로마부터네요 ㅎㅎ;;

뭐, 제맘입니다 ~_~ㅋ

시간순으로 올리는게 너무 식상해서~ 그냥 그날그날 느낌가는대로 올리기로 했어요 ㅎㅎ






오늘 소개해드릴곳은 로마 수도교입니다.

많이 들으셨을거에요~ 로마 수도교~ 

이탈리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아펜니노산맥에서부터 로마까지 물을 끌어오기 위해서 건설을 했다고 하네요- 

최고 긴건 90km 가 넘다니...로마인들의 패기란...

http://ko.wikipedia.org/wiki/%EB%A1%9C%EB%A7%88%EC%9D%98_%EC%88%98%EB%8F%84%EA%B5%90_%EB%AA%A9%EB%A1%9D






근데 일반적으로 로마 수도교라고 사진이 돌아다니는 녀석들은...알고보니 스페인의 세고비아지역에 있는 수도교더군요;; 로마 수도교는 다 로마에 있는줄 알았는데...로마제국의 수도교였네요 ㅎㅎ;; 그래도 2000년된 수도교니까...


그래도 수도교 공원이란게 있으니 한번 가보기로 합니다~ 천천히 산책도 할겸, 카타콤베도 가볼겸~

로마의 수도교 공원은 아쿠아 클라우디아(Aqua Claudia)가 남아있는 곳입니다.

아쿠아 클라우디아는 기원전 38년경 착공되어 기원후 52년에 완공되었으니 거의 100년간 공사를 했네요. 거의 70km에 해당하고...정말 대단합니다. 







수도교공원 일정은 1호선을 타고 루치오 세스티오(Lucio Sestio)역에서 내리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특별한 이정표가 없으니 방향을 잘 잡으셔야 하는데...Via Lucio Sestio거리로 가야 합니다.

구글 스트리트뷰로 보자면 보이는 길을 따라서 쭉 가야합니다.








길따라 한 10분정도 오르다보면...왼쪽편에 샛길이 보입니다 -ㅅ-

전혀 수도교공원으로 가는 길처럼 안보이는...근데 거기가 맞습니다 -ㅅ- 흠흠

역시나 스트리트뷰가 필요합니다...







좀 이상하지만 입구로 들어가면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파리도 지저분하지만 로마는 더 지저분한데... 여긴 완전 깨끗 깔끔 그자체!

로마 시내에서 거리도 좀 되고, 주변 관광지가 없어서 와보기 힘든데...정말 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구에는 울타리가 쳐있고, 그 안에서 개가 자유롭게 뛰어노는 그런 공간이 있습니다.

와이프가 그러는데 캐나다에도 이런곳이 있다고 하더군요. 

안에서는 여자사람 두명이 개 세마리를 데리고 막 뛰어다니며 놀고있더군요~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처음 마주하는 로마시대의 건축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엇으로 사용했었는지 아무런 표지판이 없어서 알 수 없는데, 수로를 관리하던 사람이 기거하던 곳으로 추정됩니다.







그 뒤에는 이렇게 멋있는 수도교가 보입니다~

세고비아의 수도교처럼 웅장하고 보존이 완벽하게 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자체로도 너무 멋있습니다~

분명 인공 건축물인데 주위 환경과도 잘 어울리는거 있죠~~








일부러 언더노출 준 사진들입니다. ㅎㅎ 좀 더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보이는거 같지 않나요? ㅎㅎ

옛날 건축물들은 오래되서 그런지, 돌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잡초같은 녀석들이 자라서 그런지...주위 환경과 잘 어울리는듯 합니다~







작은 오솔길을 걸으며...로마에 와서 처음으로 "여기서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휴일에 가족들과 함께 나와서 자전거도 타고...걷고...풀밭에서 도시락도 까먹고~

이런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ㅎㅎ







이렇게 다 낡아서 일부만 남은 녀석들도 있어요- 아마도 이건 아쿠아 클라우디아가 아닌듯 합니다. 라인이 다르거든요~







이렇게 등짝 무늬가 신기하게 생긴 곤충도 있고...

아마도 교미중이 아니었나 싶네요 ㅎㅎ 

꼭 무늬가 인디언 가면같죠? ㅎㅎ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돌이 너무 멋있습니다.

이게 작아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엄청 커요~ 높이가 한 5~10미터쯤 되보이는데... 


남들 다 가는 콜로세오도 좋고 포로로마노 성당들 이런것도 좋지만, 전 특히 수도교에 꽃혔네요 ㅎㅎ

그래서 수도교를 처음 포스팅 했나봅니다. ㅎㅎ






아참, 반드시 왔던길로 나오세요...전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을 믿고(?) 기분 내키는대로, 멋있는 수도교만 보면서 전진했는데... 인도도 없고 횡단보도도 없는 길로 나와버렸네요 ㅠㅠ

저야 뭐 겁이 별로 없으니 상관없는데 겁많은 와이프가 당황을 해서 ㅠㅠ


왔던길로 나와서 662번 타고 중간에 118번으로 환승하면 다음 목적지인 카타콤베가 나옵니다^^

전...걸어서 118번 종점 가다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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