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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로마] 로마 자유여행 - 사도바울 순교 기념교회 (Santa Maria in Scala Coeli, San Paolo alle Tre Fontane)

arumino 2013. 12. 4. 13:40

바쁘다보니 포스팅을 제때제때 못하네요 ㅎㅎ;;

오늘은 로마 외곽지역 대중교통으로 돌아다니기 시리즈의 마지막인 사도바울 순교 기념교회 방문하기입니다.


사도바울은 원래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다메섹(다마스쿠스)에서 예수님을 만난 뒤 소아시아지역에서 전도 활동을 벌이게 됩니다~ 그러다가 로마에 가게 되고, 로마에서 네로 황제에게 순교를 당하게 됩니다. 바로 그 순교지가 사도바울 순교 기념교회입니다.







사도바울 순교 기념교회 앞까지 가는 대중교통은 761번밖에 없습니다. 즉, 761번 버스가 다니는곳 아무데서나 타면 된다는거죠. 


로마 시내에서 사도바울 순교 기념교회에 가는 방법은 지하철 B호선의 가장 마지막 역인 라우렌티나에서 가는 방법과, B호선의 마르코니역이나 성바울로성당역에서 가는 방법이 있죠~


하지만, 저는 카타콤베에서 가기때문에...좀 다른 루트를 선택하였습니다~

카타콤베 근처에서 670버스를 타고 761번 버스가 돌아다니는 지역까지 이동 후 환승하는 경로지요~ 위 지도에서 빨강선으로 표시해놓은 루트입니다. 이동에 버스 기다리는 시간까지 1시간정도 걸렸던것 같습니다^^






(출처 : http://www.abbaziatrefontane.it/immagini/foto/mappa.jpg)


위 지도는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지도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길가에 큰 성당건물이 있는데...이건 사도바울 순교 기념교회가 아닙니다 ㅠㅠ 저는 팻말에 낚여서...ㅠㅠ 아쉬운 시간 허비했었네요 ㅠㅠ







카타콤베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중간에 주택들이 밀집해있는 단지로 들어갑니다.

아내가...정말 이길로 가는게 맞냐고 버스가 나오긴 하냐고 묻습니다.

아무래도 수도교 보고 나올때 좀 위험한(?) 길을 지나서 걱정을 하나봅니다. 그래도 버스 잘 타고 카타콤베 갔는데...ㅎㅎ;;


버스정류장 표시가 너무 반가웠습니다! Meropia- Gigante 정류장입니다. 근데 버스가 안옵니다 -ㅅ- 5분밖에 안기다리긴 했지만;; 아내가 걱정을 합니다...버스가 오긴 하냐고...저 멀리 716번 버스가 지나가는게 보이네요...그치만 걱정도 잠시, 5분을 더 기다리니 너무나도 반갑게도 670번 버스가 도착합니다~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ㅎㅎ


Ardigo 정류장에서 670번 버스에서 내려서 761번 버스 정류장인 Laurentina- Ardigo로 이동합니다. Via Laurentina가 엄청 크네요- 왕복 8차선인가 10차선인가...

역시나 버스를 10분정도 기다려서 탔습니다~ 


버스로 두정거장인가 뒤에 Laurentina- Tre Fontane 정거장에서 내렸습니다.







정류장 앞에 이런 표지판이 있습니다. 지도와 위치가 다른데...이름이 같습니다... 이태리어를 모르니...Tre Fontane이라는 단어가 같습니다. 음? 여긴가?


안에는 성당도 있고 뭐 이것저것 있습니다...근데 사진에서 보던 성당의 모습은 없습니다 -ㅅ-







그 뒤에도 공원이 있고 성당이 있는데...여기도 아니었습니다 -ㅅ- 

공원은 무지 예뻤습니다. 도토리가 떨어져있는데 아무도 줏어가지 않더라구요 ㅎㅎ;;;; 도토리묵 맛을 모르는 사람들 ~_~







지도에 나와있는대로 갔으면...헤매지 않았을 텐데 ㅠㅠ

결국 원래 가려던 길로 가서 사도바울 순교 기념교회를 찾았습니다.

자료 조사할 때 사진으로 보기만 했던 성모마리아상이 여기에 있네요!







사도바울 순교 기념교회 안내도입니다. Abbazia가 뭔가 찾아봤더니 수도원이네요. 이곳은 수도원으로 운영되고 있나봅니다.


9번이 천국계단성당, 12번이 세분수교회입니다.







입구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오른쪽이 천국계단교회입니다. 왼쪽은 수도원의 중앙건물이라고 하네요.







천국계단교회는 바울사도가 참수 당하기 전 수감되었던 감옥(으로 추정되는)이 있던 자리입니다. 늦어서 들어가보지 못했는데 ㅠㅠ 너무 아쉽습니다...ㅠㅠ 괜히 다른 곳에 낚여서...ㅠㅠ


이곳에서 사도바울은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빌레몬서를 집필했습니다. 감옥에서 편지를 쓸 수 있었던 것은 사도바울이 로마 시민이었기 때문일것 같네요.








Via Del Martirio di San Paolo, 사도바울이 참수터로 이동했던 그 길입니다. 그는 이 길을 걸으면서...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저도 아내와 함께 묵상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길을 걸었습니다.









100여미터를 걸었을까? 세분수교회가 나타납니다. 역시나 늦었기 때문에 내부에는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ㅠㅠ


내부에는 사도바울의 순교를 그려놓은 종교화들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사도바울이 참수 되었을 당시, 그의 목을 대고 잘랐다는 돌기둥과 순교 때 생긴 세 개의 샘이 있다고 하네요. 세개의 샘은...바울이 참수당하고 난 뒤 바울의 머리가 튄 자리마다 샘이 솟았다는 전설이 있는데, 지금도 샘물이 나온다고 합니다. 







내부를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정말로 뜻깊은 곳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사도바울의 업적을 생각하며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옵니다. 돌아올때엔 앉아서 가고 싶어서 라우렌티나역에서 지하철 B호선을 탔습니다. 


이렇게 로마 외곽지역의 여행을 마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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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분수 수도원 홈페이지 : http://www.abbaziatrefontane.it/

세분수 수도원 관련 블로그 : http://blog.daum.net/nk5790/16071661


수도원 개방 시간 : 06:30~12:30, 15:00~20:30 (일요일 15:30~20:30)

교회 개방 시간 : 08:00~13:00, 15:00~18:00(겨울), 19:00(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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