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의 정원에서 밥을 먹기 위해 조천읍 선흘리에 방문했습니다. 기억공간 리본은 그렇게 예정에 없던, 뜻밖의 방문이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식당으로 가려는데, 왠지 들어가보고 싶더라고요. 왜였을까...? 앨리스의 토끼도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도무지 이유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기억공간 리본에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자원봉사 하시는 선생님께서 저희를 맞아주시고, 친절한 설명을 듣게 되었습니다. 한쪽 벽면은 희생된 아이들의 이름과, '전국 엄마모임'에서 직접 만들어주신 발도로프 인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 여기가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구나...' 저 역시 미약하지만 세월호를 기억하고 있고, 잊지 않기 위해 여전히 카톡 프로필 사진은 노란 리본을 달고 있습니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