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 브로콜리여행 (1) - 영녕릉 http://arumino.tistory.com/58
스킨푸드 브로콜리여행 (2) - 푸른강변식당 http://arumino.tistory.com/59
스킨푸드 브로콜리여행 (3) - 신륵사 http://arumino.tistory.com/60
스킨푸드 브로콜리여행 (4) - 브로콜리 체험 http://arumino.tistory.com/61
스킨푸드 브로콜리여행 (5) - 스킨푸드와 함께하는 파릇파릇 브로콜리 여행 http://arumino.tistory.com/62
저와 아내는 스킨푸드에서 주최하는 '파릇파릇 브로콜리 여행'에 당첨이 되었답니다!
이천에 있는 영릉과 신륵사를 관광하고, 브로콜리 수확 체험을 하는 이벤트였습니다.
그래서 영릉에 처음 가보게 되었네요~
영릉은 세종대왕릉입니다.
뭐, 세종대왕은 얘기하면 입만아픈 그 분이죠.
그분 덕에 지금 한글로 포스팅을 할 수가 있네요!
세종대왕님은 1450년에 돌아가셨습니다.
영릉은 원래는 광주(지금의 내곡동이라고 하네요)의 헌릉(태조대왕릉)에 있었는데 풍수지리상의 이유로 인해 1469년에 이장했다고 하네요.
영릉은 세종대왕님의 아내인 소헌왕후가 함께 묻혀있는 합장릉인데요, 조선왕조 최초의 합장릉이라고 하네요. 1
영릉은 사적 제195호로 지정되어 있고,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다른 왕릉들과 더불어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매년 양력 5월 15일에 세종대왕 탄신 숭모제전과, 양력 4월 8일과 28일에는 대왕님과 왕후님의 기신제를 드리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매우 저렴합니다.
어른은 500원이라니...세종대왕님의 마지막 선물인가봅니다 ㅎㅎ
뭐, 저와 아내야 스킨푸드에서 단체요금 400원을 이미 지불한 상태!
들어가자 오른쪽에는 아주 커다란 세종대왕님이 계십니다.
나랏말싸미 중귝에 다라...라고 말씀하시고 계시는듯 합니다.
세종대왕님이 흐뭇하게 바라보시는 곳에는 세종대왕님의 주도하에 발명한 많은 발명품들이 있습니다.
저 뒤에는 세종대왕 기념관인 세종전입니다.
첫번째로 눈길을 끄는 것은 별자리판(?)이네요.
이름은 혼상渾象입니다.
지구의 같은데 별을 1464개 그려넣고, 별자리도 그려넣었네요~
원본은 지름이 71.6cm인데 복원하면서 지름 120cm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녀석은 천평일구天平日晷입니다.
세종 19년에 제작했다고 합니다.
실그림자로 시간을 알 수 있다고 하네요~
이름이 낯 익은 혼천의渾天儀입니다.
혼천의는 해와 달, 수금화목토의 5행성의 움직임을 측정하는데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혼천의는 세종15년에 제작되었는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때 모두 불타고, 현재엔 현종10년(1669년)에 제작된 혼천시계가 남아있다고 하네요. 혼천시계는 국보 제230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복원된 혼천의는 혼천시계 부분을 2.5배 정도 확대한 것이라고 하네요.
앙부일구仰釜日晷역시 친숙합니다.
모두 주입식 교육의 결과인듯 합니다 ㅋㅋ;;
앙부일구는 세종 16년에 처음 만들어져 조선 말기까지 널리 사용되던 해시계입니다.
이 시계로 대충의 시간과 날짜, 절기까지 확인할 수 있다니 대단합니다!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입니다.
저는 전에 어디선가 전지에 인쇄된 천상열차분야지도를 가지고 있다가 이사하면서 버렸는데요...
너무 커서 보관하기 너무 힘들어서 그랬었죠 ㅎㅎ;;
아무튼 천상열차분야지도는 본래 고구려의 유물이었습니다.
이것이 중간에 사라졌었는데, 태조대왕때 누군가가 탁본을 태조대왕에게 바쳤던걸로 기억합니다.
태조대왕이 왕권을 바로 세우는 의미로 돌에 다시 새기기로 했는데, 고구려때 별자리와 조선시대의 별자리가 달라서(세차운동) 별을 다시 관측하여 조선시대에 맞는 별자리를 새기게 되었답니다. 태조 석각본은 국보 228호로 지정되어 있고, 숙종 석각본은 보물 837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알아내기 위한 풍기대風旗臺입니다.
세종대왕님은 농업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여러 기상관측기구를 제작하셨습니다.
요것도 익숙할껍니다 ㅎㅎ
자격루自擊漏이고, 현재 창경궁에 보관되어 있는 것이 국보 제22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세종16년에 장영실이 제작을 했고, 문종때 고장난걸 중종때 다시 제작한 것이 지금까지 남아있다고 합니다.
자동으로 시간마다 종과 북과 징이 울린다니... 어떻게 그런걸 만들 수 있는지 참 대단합니다.
요거는 청계천에 있던 수표水標 모조품입니다.
진품은 세종대왕 기념관에 있다고 합니다.
수표는 청계천의 높이를 재기 위한 도구로, 보물 83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측우기測雨器는 세계 최초의 강우량 측정기이죠.
세종 23년도에 만들어졌고, 현존하는건 1837년 충청감영에서 만든 금영측우기가 보물 561호로 지정되어 있고, 일본 기상청에서 보관하던 것을 1971년에 우리나라에 반환되었습니다.
세종대왕 기념곤인 세종전입니다.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이 한시간 남짓이었기 때문에, 세종전은 구경하지 못했네요 ㅠㅠ
세종전을 구경하기엔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밖에서만 있었기 때문이죠 ㅎㅎ;;
훈민문이 영릉의 진짜 입구가 되겠습니다~
보통 현판은 한문으로 쓰는데, 세종대왕릉이다보니 한글로 적어놓은 쎈스~~
잔디가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올해는 추워서 그런지...아직 잔디가 갈색입니다 ㅠㅠ
푸르른 잔디가 보고싶었는데 ㅎㅎ;;
홍살문은 옛날 중요한 건물 앞에 세워졌었는데, 왜 세워졌는지는 아직 미스테리라고 합니다.
붉은 색을 귀신이 무서워하기 때문에 액운을 막아준다는 설이 가장 유력한것 같습니다.
정자각입니다.
이곳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에게 제사를 드리는 곳입니다.
위에도 적어놨는데, 세종대왕릉에서는 매년 세번 이곳에서 제사를 지냅니다.
정자각 내부에는 제삿상을 차려놓는 상이 있습니다.
정자각 왼편에 있는 수라각입니다.
내부에는 아궁이와 솥이 있습니다.
수라각이니 제사에 사용될 음식을 준비하던 곳이었겠죠?
비각안에는 이곳에 묻힌 사람에 대한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전서로 기록되어 있어 읽기가 매우 어려웠네요 ㅎㅎ;;
좌측부터
조선국
세종대왕XX
소헌왕후XX
음...한자는 너무 어렵네요 -ㅅ-;;
정자각 뒷편의 언덕이 왕릉이라고 생각해서, 엄청 크다~ 라고 생각했는데...
언덕으로 계단이 있습니다.
응? 무덤 위로 사람이 올라가는건 예의가 아닌데...??????
아~ 언덕 위에 왕릉이 작은 규모로 있네요~
세종대왕님의 능임에도 불구하고 작은 규모입니다^^
국민을 사랑하던 왕이라서 조촐하게 만든 것이었을까요??
왕릉 앞에서 본 영릉 전경입니다.
언덕을 내려오면서 바라보았습니다.
정자각 뒤에 있는 의문의 구멍입니다.
물 빠지라고 만든 구멍같지는 않고...
예감瘞坎이라고 합니다.
제례가 끝난 뒤 음식을 치우면서 축문을 태우는 구덩이라고 합니다.
효종대왕릉인 또다른 영릉을 가기 위해서 능의 오른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영릉과 녕릉 사이에는 오솔길이 있어서 그쪽으로 이동하면 효종대왕릉도 볼 수 있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이곳은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5월 16일부터 10월 31일 사이에만 개방을 한다고 하더라구요...ㅠㅠ
그래서 그쪽 산책로로 쭉 왔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고, 곳곳에 꽃들도 피어있기 때문에 즐거운 산책이었습니다~
중간에 새집도 있습니다.
너무너무 예쁜 새집입니다.
꼬리표에는 기증자의 이름이 적혀있는듯 합니다.
다시 홍살문쪽으로 돌아왔습니다.
구도 괜찮나요? ㅎㅎ;;
요건 아이폰으로 찍은 파노라마입니다.
넓은 화각을 찍을 땐 파노라마가 정말 좋은듯 합니다. ㅎㅎ
진달래 꽃길은 봄을 맞이하여 개방을 하였습니다.
4월 18일에서 30일까지 개방을 한다고 합니다.
진달래꽃길 역시 시간이 없어서...이렇게 맛만 봤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꿀을 찾으러 온 벌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었습니다.
훈민문을 다시 나왔습니다.
여기는 재실이라고 합니다.
제례를 준비하는 곳이 재실입니다.
재실 안의 가운데에는 이런 큰 건물이 있고, 아마도 제례를 관리하던 사람이 묵던 숙소가 될것 같네요.
신발을 벗고 내부에 올라가볼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아내가 올라가서 한껏 기분을 내 봅니다 ㅎㅎ
link...
문화재청 세종대왕유적관리소 : http://sejong.ch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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