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계획한 미국-캐나다 여행은 사실 아무 계획 없이 세웠던 여행입니다. 초록이가 태어나고 한달되었을 때, 에러요금으로 인해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AA항공권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갈때올때 두번이나 경유하는 항공권을 덜컥 사버리고, 거기에 편도로 1000 km는 넘게 달려야 하는 로키산맥을 가기로 했으니... 철없는 아빠 엄마죠 ㅎㅎ 떠나야 하는 날이 다가올수록 걱정이 되더라고요. 초록이가 누워만 있을 때에는 충분히 잘 다녀올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뒤집기 시작하고, 기어다니기 시작하고, 어딘가를 잡고 서있기 시작하고... 점점 자신이 없어져만 갑니다. ㅠㅠ 그렇다고 초록이를 2주넘게 어딘가에 맡길 수도 없고... 여행 계획을 무르기도 아깝고... 그래서 준비를 철저히 하고 가기로 합니다. 다행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