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여행/15 미국 캐나다 - 시애틀 빅토리아 로키

BC - The Fairmont Empress (페어몬트 엠프레스) ★★★★ ③ afternoon tea (애프터눈 티)

arumino 2016. 2. 11. 09:01

페어몬트 엠프레스에는 유명한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afternoon tea입니다. 애프터눈 티의 원조는 영국인데, 캐나다 빅토리아의 애프터눈티가 유명하다니...좀 이상하죠? ㅎㅎ 하지만, 이곳이 예전에는 영국의 식민지였고, 빅토리아라는 지명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딴거니까요~ 페어몬트 엠프레스의 애프터눈 티는 1908년부터 제공이 되었다니...100년도 더 된 전통있는 애프터눈티네요^^


애프터눈티는 영국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는 문화 때문에 오후에 배가 고파지는 시점에서 티타임을 가지게 된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영국의 Bedford 공작부인이 처음 애프터눈티를 먹기 시작했고, 곧 영국 전역에 오후에 차 마시는 문화가 퍼졌다고 하네요.


애프터눈티는 홍차와 3단 접시의 간식거리를 먹는데, 3단 접시는 가장 아랫 접시의 샌드위치를 먹고, 중간 접시의 베이커리를 먹고, 마지막에 가장 윗 접시의 디저트를 먹는 거라고 합니다~







티룸이 있는 곳의 복도 사진입니다. 이쪽엔 음식점과 명품샵(?)들이 입점해 있답니다~ 







페어몬트 엠프레서의 애프터눈티는 the Emrpess Tea Room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12시부터 오픈해서 마지막 입장이 15시45분이에요. 이브닝티란것도 생겼네요. 5월부터 9월까지저녁 19시~21시 사이에 제공되는 티타임입니다. 







페어몬트 엠프레스의 애프터눈티는 예약이 필수입니다. 저희는 두시쯤 프런트를 통해 예약을 하니 세시에 오라고 하더라고요. 이곳에서 예약 확인을 하고 자리를 안내받게 됩니다.




 





이미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애프터눈티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고풍스런 분위기에 피아노까지... 정말 근세시대 영국에 온 기분이 들었답니다^^








자리에는 미리 티웨어들이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이 티웨어는 1939년에 영국 국왕이었던 조지6세(영화 킹스 스피치의 주인공)와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현재 여왕인 엘리자베스2세의 엄마)가 방문했을때 사용했던 식기를 그대로 복원한거라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페어몬트 엠프레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티웨어라고 하네요~ 티웨어는 William Edwards에서 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왕이 썼던 티웨어라 그런가 뭔가 더 특별해보이죠? ㅎㅎ







자리에 앉아서 밖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ㅎㅎ 창가쪽에 앉은 사람들은 엄청 좋겠죠? ㅎㅎ 저희는 안쪽 자리라...이정도로 만족했죠.







메뉴판입니다. 어떤 티를 먹을지 고르고, 어떤 세트로 할지 고르면 됩니다. 왼쪽에 고를 수 있는 티 종류가 나와있습니다. the Empress Tea Selection에서 홍차를 골라주면 됩니다. 저희는 fairmont earl grey와 empress blend를 선택했습니다. 


Loose Leaf는 whole leaf를 뜻하는 거라고 하네요. 즉, Loose Leaf Selection은 찻잎 그대로 만든 차라고 보시면 되겠죠? 이건 한잔당 추가요금을 받는거 같네요. 밑에 Cocktails는 차를 베이스로 만든 음료라고 보면 될듯 합니다~







오른쪽에는 애프터눈 티 코스를 선택하도록 되어있습니다. Traditional Afternoon Tea가 기본이고, Royal Tea는 옵션입니다. C$30 추가하면 되는데 치즈랑 꿀이 추가되는듯 하네요. 로열밀크티 추가 아닙니다~ (우유는 기본으로 줘요^^) 그리고 그 아래에는 와인도 나와있네요. 








차와 함께 처음 제공된 Fresh Strawberries with Empress Cream입니다. 딸기는 우리나라 딸기가 더 맛있는듯 합니다. ㅋㅋ;; 엠프레스 호텔에서 직접 만든 크림이 아주 고소했습니다.








티팟이 좀 많이 크네요 ㅎㅎ;; 언제 다 먹으려나... 하면서도 다 마셨답니다. 저야 티 맛을 잘 모르니 그냥 티 같았는데, 티 맛을 좀 아는 아내는 엄청 맛있는 티였다고 합니다. 고급 재료들을 써서 그런가봐요^^;;




 



뭐니뭐니해도 애프터눈티의 꽃은 3단 접시 위의 간식거리죠~ 이만큼이 1인당 5.5만원정도의 애프터눈티의 구성입니다. 좀 눈물나는 가격이긴 하죠 ㅠㅠ 그래도 한번쯤 즐겨볼만한 문화인듯 합니다! 문화를 배운다는 느낌으로~~







마지막에 먹어야 하는 윗 접시에는 디저트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 Duo of Jivara & ivoire Chocolate Delice (아마도 가운데것?)

 - Tropical Lamington (아마도 위쪽것?)

 - Raspberry Mascarpone Mousseline (아마도 왼쪽것?)

 - Valrhona Pistachio Cremeux Tart (아마도 아래쪽것?)

 - Rose Petal Shortbread (아마도 오른쪽것?)

이렇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먹을땐 뭐가 뭔지도 모르고 먹었는데...ㅎㅎ;;







가운데 접시에는 Freshly Baked Raisin Scone with Strawberry Jam & Empress Cream이 있습니다. 이 스콘 정말 맛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스콘이라고 하고 파는것들은 줴다 비스퀵들이었다는 생각이 바로 들더라고요... 진짜 스콘이 무슨 맛인지 알게 해준 스콘...







간단한 식사가 될 수 있는 아랫 접시입니다.

 - Smoked Salmon Pinwheel with Dill Cream Cheese (왼쪽에서 다섯번째?)

 - Roasted Honey Ham with Tarragon Dijonnaise (왼쪽에서 두번째?)

 - Free Range Egg Salad Croissant (왼쪽에서 첫번째?)

 - Cucumber & Ginger Mascarpone on Butter Brioche (왼쪽에서 네번째?)

 - Moroccan Spiced Coronation Chicken on Marble Rye (왼쪽에서 세번째?)







여행 시작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휴식이었습니다. 3일간의 미국 일정은 좀 많이 바빴거든요^^;; 







우유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우유를 부으면 밀크티가 됩니다. ㅎㅎ 밀크티도 맛있더라구요~







여유있는 티타임을 즐긴 뒤 나가려는데, 선물을 쥐어줍니다. 원래 떠날때 1인당 1개씩 주는건가봅니다. 안에는 10개의 티백이 들어있는듯 하네요. 티백 하나로 2컵이 나오나봅니다. ㅎㅎ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고, 엠프레스에서 먹은 티가 생각날 때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도 없을 때의 불꺼진 티룸의 모습입니다. 이 사진도 운치가 있네요 ㅎㅎ 오늘도 누군가에게 맛있는 티를 제공하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 같네요^^ (사진 찍은 시간이 아침 시간이기 때문에...^^;;)







link...

The Fairmont Empress 공식 홈페이지 : http://www.fairmont.com/empress-victoria/

The Fairmont Empress의 the Empress Tea Room 페이지 : http://www.fairmont.com/empress-victoria/dining/afternoon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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