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Jeju)

[전남/장흥|제주/서귀포/성산] 장흥 노력항 - 제주 성산포항, 오렌지1호

arumino 2015. 5. 18. 07:01

일이 있어 제주도에 가게 되었습니다. 비행기로 갈까 배로 갈까 고민하다가 배편을 선택하였습니다. 여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1. 싸다
- 비행기를 타게 되면 항공료도 항공료지만 현지 렌트비와 공항주차비가 만만치 않죠... 남해안까지 왕복 톨비 기름값 해도 배편이 훨씬 쌉니다~ (물론 2박3박 정도 하시는 분들은 비행기나 배나 비슷비슷 하실텐데, 저희는 무려 5박이나 해야하거든요^^;;)


2. 아기와 함께하는 여행
- 이제 6개월에 접어든 아기가 기압차이를 느끼면 힘들어할것 같아서 배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배타면 배멀미를 걱정해야 할 것 같지만, 영유아는 생각보다 멀미에 강하다고 합니다. 항상 안겨있다 보니 흔들림에 익숙할것 같긴 하네요 ㅎㅎ


3. 내 차를 가져간다
- 사실 이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아이가 있다 보니 짐이 많은데... 캐리어에 담기도 힘들어 보이고 유모차는 어떻게 해야하며 카시트는........... 짐을 모두 차에 때려넣고 차 통째로 배에 태우니 이보다 편할 수가 없습니다 ㅎㅎ






배는 장흥의 노력항에서 오렌지1호를 탑승했습니다. 제주까지 2시간20분이면 도착하니 이동시간도 짧고, 대전에서 장흥까지 4시간정도면 이동 가능하니까 적당해 보였습니다~


완도에서 한일블루나래호를 타면 1시간40분만에도 도착하는데, 대전에서 장흥까지 4시간30분정도 걸릴 것 같더라구요~ (제가 약간 느긋하게 운전합니다 ㅎㅎ) 결정적으로 노력항 출발 배편이 소셜커머스에서 1인당 9900원에 떴기 때문에 고민할 것 없이 장흥 노력항 출발로 결정을 하게 되었죠 ㅎㅎ 







대전에서는 새벽 세시반쯤 출발했습니다.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광주 나주를 거쳐 네시간만에 노력도로 들어가는 다리를 만납니다! 







노력도의 남쪽 끝에 노력항 여객터미널이 있습니다. 차량 선적을 위해서는 터미널을 한바퀴 돌아야합니다 ㅎㅎ







차량 선적을 위해서는 출발 한시간전에 도착을 권장하고, 출발 15분 전에 마감되니 늦지않게 와야합니다~ 차량 선적이 시작된 이후에 왔기 때문에 명단확인 후 바로 선적합니다~







내부는 생각외로 넓습니다. 먼저 온 차량이 먼저 빠지는 시스템입니다~ 단, 차량 크기도 고려되기 때문에 작은 차들은 2층을 먼저 채우더군요 ㅠㅠ 저도 그래서 2층에... 


차를 탈때에는 동승인은 모두 내리고 운전자만 들어갑니다. 







차량 고박은 확실히 하는듯 합니다. 차량을 놔두고 운전자도 탑승절차를 위해 터미널 안으로 들어갑니다. 


승선시에는 차에서 물건 꺼내기 위해 차량에 다시 돌아갈 수 있는데, 배가 움직일때에는 차량으로 향하는 출입구가 막힙니다. 짐을 꺼내야 하면 미리미리 챙겨서 가지고 나와야 합니다~ 







매표소에서 표부터 사야겠죠? 저희는 미리 소셜에서 샀기 때문에 신분증 보여주고 표를 받았습니다. 신분증은 사진찍은 것도 사용 가능합니다~ 등본 같은것도 가능하구요^^







저희는 초록이 신분증을 준비하지 못해서 여객터미널 안에서 등본을 출력했어야 했습니다...ㅠㅠ 다행히 200원에 등본 출력이 가능하네요! 


탑승인원 확인 후 승선권을 받았습니다^^ 좌석이 지정되네요~~ 







개찰구에서도 신분증을 다시한번 확인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배에 오릅니다~






항해시간이 2시간20분 정도이기때문에 선실 배정이 되지 않고, 모두 의자에 앉아서 이동하게 됩니다. 발권할때 좌석지정도 함께 되고요~ 위층은 우등석, 아래층은 일반석입니다~ 이 사진은 우등석쪽에서 일반석을 찍은 사진입니다^^


배가 빠른 속도(시속 약 50km/h정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운항중 갑판 출입금지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자리에 앉아있을 수 밖에 없더라구요^^;;







던킨도너츠와 간이매점이 있습니다~ 던킨도너츠는 육지의 던킨과 가격이 거의 같아보였습니다. 카드결제는 안되고 현금영수증 발행은 되는 것 같습니다. 해피포인트 적립 및 사용도 어려워 보였습니다.







화장실은 막 지저분하진 않더라구요~~







수유실과 영유아방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초록엄마와 초록이가 잘 사용을 했습니다~







비상시 탈출요령에 대한 안내방송도 나오고요~~







우리가 탄 배는 8시50분 출발예정이지만, 예정보다 5분 일찍 출발합니다. 제주를 향해 출발~~


사진은 배의 배기가스 때문에 시커멓네요 ㅠㅠ








생각보다 오랫동안 핸드폰이 터지더라구요~ 서비스 안되는 구간이 거의 없습니다 ㅎㅎ 멀리 청산도가 보이길래 한컷 찍어봤어요 ㅎㅎ gps신호도 잘 잡네요~ ​







중앙에 운항현황을 알리는 화면도 있습니다. 한시간쯤 남았네요 ㅎㅎ







저멀리 한라산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옛부터 제주에 살던 사람들은 물고기 잡으러 바다에 나갔다가도 한라산 보고 돌아오면 길 잃을 리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ㅎㅎ







우도도 어느새 보이고요~ 이제 도착입니다!







드디어 제주 도착!! 






5박6일의 일정이 눈깜짝할새에 끝나고 말았네요 ㅠㅠ 이제 돌아가는날...성산항으로 이동합니다 ㅠㅠ 







성산포항에 가면 장흥가는 방향이 친절히 적혀있네요~ 바닥에도 방향이 잘 적혀있으니 이정표만 잘 보고 가면 쉽게 도착할 수 있어요~ 위치상으로는 성산포항 가장 깊숙한 곳에 터미널이 있습니다.







성산포항에서는 노력항에서보다 절차가 복잡합니다. 제주도가 외국인들이 무비자로 출입국 할 수 있는 곳이라서 검문검색을 철저히 한다고 합니다~ 차를 줄세워놓고 승선확인서인가를 터미널에서 작성해서 받아온 뒤에 차를 배에 실을 수 있습니다. 줄세울때 해양경찰이 차량검문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차를 배에 싣고 출국(?)수속을 진행합니다. 비행기 타는것 만큼 심하진 않네요^^ 아무래도 다들 내국인이다보니 그런가봅니다~ 







저희는 미리 중문에 있는 면세점에서 물건들을 샀기 때문에 면세품인도장에서 면세품을 받았습니다~ 성산포항에도 이런게 있다니 너무 신기하네요 ㅎㅎ 







작지만 면세점도 있고요 ㅎㅎ 어르신들이 담배를 많이 사가시네요~~







면세품을 인도받고 다시 오렌지호에 올랐습니다~ 







노력항에서 성산포항으로 갈때에는 갑판개방을 안했었는데 성산포항에서 노력항으로 갈때에는 거의 다 와서 양식장 근처에서 갑판개방을 하네요~ 양식장 근처에서는 감속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잠시 바깥바람을 쐴 수 있어서 좋네요 ㅎㅎ


제주여행에서 방문했던 곳들은 차차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link...

제이에이치페리 공식 홈페이지 : http://www.jhfer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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