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14 하와이

BigIsland - 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 Kilauea Iki Crater (화산국립공원 킬라우에아 이키 분화구)

arumino 2014. 8. 8. 02:32

Kilauea Iki Crater(킬라우에아 이키 분화구)는 지난 1959년 11월 14일에 폭발했었답니다. 원래 있던 분화구였는데 폭발이 일어나면서 분화구 안이 용암으로 가득찼다가 이제는 다 식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에게 분화구를 통과하는 트레일 코스를 개발했고, 꽤 인기가 있는 코스가 되었습니다. 식은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도 땅속 곳곳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이 느낌이 매력적이기 때문인듯 합니다.


킬라우에아 이키 분화구 트레일이 궁금하신 분께서는 아래 링크를 타고 가시면 브로셔를 받으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http://www.nps.gov/havo/planyourvisit/upload/Kilauea-Iki-Trail-Guide-2013.pdf







계속 반복해서 같은 동영상을 써먹네요 ㅎㅎ 비지터센터에서 5분~10분정도만 이동하면 킬라우에아 이키 분화구 트레일 시작점에 도착합니다. 트레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주차장이 넓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위 동영상에서는 7분 33초쯤에 주차장에 도착을 합니다!







트레일 시작 포인트에 있는 킬라우에아 이키 분화구에 대한 설명입니다. 지난 1959년의 분화 사진이 커다랗게 그려져 있네요. 화산이 분화할 때 하와이를 방문했던 사람들이 조금은 부러워집니다. (일반인은 접근을 통제하겠지만 말이죠 ㅎㅎ;;)







위의 분화 사진과 비슷한 구도로 찍은 사진입니다. 트레일 시작지점의 주차장에서 찍으면 다 이렇게 나와요 ㅎㅎ 오른쪽 위의 나무 바로 아래가 분화가 일어났던 지점입니다^^ 지금은 모든 용암이 식어서 넓은 용암대지가 형성되었네요~


트레일 코스가 하도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 해서 그런지 하얗게 표시가 나버렸네요 ㅎㅎ







멀리 있는 트레일 코스를 줌으로 땡겨서 보니 누가 있습니다! 사람이 보이시나요? ㅎㅎ 사람 바로 뒤의 바위틈에서는 연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트레일 코스를 벗어나서 연기가 나오는 곳으로 가서는 안됩니다. 몸에 나쁜 가스들이 함께 나올 수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반드시 정해진 트레일 코스를 준수해주세요!







여기가 트레일 시작점입니다. 트레일 관련 안내문이 놓여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시작하여 다시 돌아오면 약 6.4km정도 걷게 되고, 2~3시간정도 걸린답니다~ 저희는 2~3시간만큼 트레일을 즐길 시간이 없었답니다. 해가 떨어지려면 얼마 안남았기 때문이죠 ^^; 그래서 분화구 아래에만 내려가보기로 했답니다~







이키 트레일 출발장소에서 분화구까지 내려가는 길이 꽤 멀었기 때문에 우리는 출구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출구쪽에서 거꾸로 걸어내려가면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거꾸로라고는 하지만, 사실 일방통행인건 아니랍니다. 


출구쪽은 Thurston Lava Tube(써스톤 용암동굴)에 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 역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위 동영상에서는 7분 40초쯤에 써스톤 용암동굴 주차장이 나오네요~


출구쪽에서 입구 사진인데요, 분화구 바닥까지 1.2마일, 한바퀴 도는데 4마일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음... 1.2마일이면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니네요 ㅎㅎ 하지만 저는 이번에 분화구 트레일을 꼭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아내를 설득해서 내려가보기로 했습니다!







내려가는 길은 완전 열대우림입니다. 실제로 이키 트레일 브로셔에도 Rain Forest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강수량이 많아서 그런지 양치식물이 많았습니다. 양치식물이라고는 고사리만 봤었는데, 이렇게 거대 고사리가 보이니 꼭 고생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떠난 기분이네요 ㅎㅎ 엄청 큰 양치식물도 고사리는 고사리인가봅니다. 고사리대처럼 줄기가 자랍니다. ㅎㅎ







많이 내려왔죠? 분화구 바닥이 손에 잡힐것 같습니다. 







양치식물의 숲을 지나다 보니 정말 석탄기 같습니다. 그나마 새소리가 들리니 망정이지요 ㅎㅎ 해가 점점 지고 있는 상황이라 발걸음을 재촉해서 걸었습니다. 저희가 어떻게 보면 거꾸로 걷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트레일을 마치고 올라오는 외국인들과 마주칠때가 많았습니다. 외국인들은 모르는사람과도 인사를 잘 하기 때문에 우리도 인사해줍니다~ "하이~~"







드디어 끝이 보입니다~ 바닥에 내려가니 갑자기 숲은 사라지고 황무지가 등장을 합니다! 1959년도의 용암이 닿았던 곳은 바위투성이이기 때문에 아직도 큰 나무가 자라지 못하고 있고, 용암이 닿지 않았던 부분은 숲으로 남아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경계가 명확하답니다.







정말 멋진 광경입니다! 정말 걸어오길 잘했습니다! 내려가는 동안 힘들어했던 와이프 역시 경치가 멋있다고, 내려오길 잘했다고 말해줍니다~ 다행이네요 ㅎㅎ 내려와서 별거 없다고 했으면 구박 엄청 들었을텐데...ㅋㅋ


주차장에서 봤던 맨질맨질하게 닦인 트레일 코스는 바닥에서도 맨질맨질하게 보이네요 ㅎㅎ

표지판에는 트레일 코스로만 이동하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트레일 코스는 돌무더기로 표시를 해놓았답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지금은 길이 맨질맨질하게 잘 닦여서 굳이 돌무더기 안보고도 갈 수 있을 것 같지만요 ㅎㅎ







바닥에서는 이렇게 바위들이 갈라진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지표면과 수직하게 잘라져 있고, 아래 사진은 지표면과 평행하게 잘려져있네요. 이것은 용암의 수축과 관련이 있습니다. 한껏 뜨거워진 용암이 식을 때에는 겉부터 식어요~ 공기가 차가우니까요~ 그리고 겉의 식은 용암이 단열효과를 주기 때문에 안의 용암은 오랜 시간동안 따뜻함을 유지할 수가 있고요~ 트레일 가이드 17쪽에도 나와있답니다~ 1981년도까지도 내부의 용암은 아직 말랑말랑한 상태였네요~


아무튼 뜨거워진 용암이 식으면서 수축을 하게 되는데, 수축을 하면서 바위들이 갈라지는거죠~ 우리나라에도 이런 비슷한게 있답니다^^ 바로 주상절리에요~ 제주도에도 있고, 변산반도에도 있고, 경주, 울산, 무등산에도 있죠~ 주상절리 역시 식은 용암이 갈라지면서 생기는 현상이죠. 주상절리는 급격히 식어야 하기 때문에 해안가에서 주로 발견되고요, 하와이에서도 주상절리가 발견되요^^







분화구 아래로 내려가니 생각보다 많은 바위의 틈에서 증기가 발생하고 있었어요. 다행히 트레일 근처에는 이런 곳이 없답니다. 아래쪽에서 보니 위에서보다 더 많은 증기분출구를 볼 수가 있네요 ㅎㅎ







위에서 보았을 때에는 생명의 흔적이 전혀없어보이는 분화구였는데 아래에서 보니 조금씩 조금씩 생명활동이 시작되고 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어떤 식물은 이렇게 꽃도 피워냈네요! 길 중간중간 보이는 작은 식물들이 자연의 위대함을 표현해주는 것 같습니다.







아래쪽에서 위쪽을 보면 식물이 자라는 곳과 안자라는 곳의 경계가 더욱 명확해집니다. 당연히 나무가 무성한 곳은 용암의 피해를 받지 않은 곳이 되겠죠 ^^







파노라마로 한번 남겨봤습니다. 파노라마도 멋있네요 ㅎㅎ 특히 분화구 내부와 외부의 높이 차이가 확 눈에 띄어서 더 좋은듯 합니다. ㅎㅎ







다시 올라왔습니다~ 왕복 한시간 조금 더 걸린듯 하네요~~ 여기가 써스톤 용암동굴 앞이라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용암동굴 입구 표지판이 서있습니다~ 여기도 가보고 싶은데...해질때가 다 되기도 했고, 재거박물관에 가봐야 했기 때문에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재거박물관으로 출발했답니다!


구글지도를 찾아보니 킬라우에아 이키 트레일도 스트리트뷰가 있네요~ 등에 촬영장비 매고 돌아다닌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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